국내 풍력발전설비 누적설치 1GW 시대 열려
국내 풍력발전설비 누적설치 1GW 시대 열려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6.12.3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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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개소 96기(200.75MW)의 풍력발전기 신규 설치
▲ 국내 대형풍력발전설비 누적 설치량이 1GW를 돌파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월 현재 총 14개소 96기 200.75MW의 대형풍력발전기가 신규로 설치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대형풍력발전설비 누적 설치량이 1GW를 돌파했다.

1998년 제주 행원에 국내 1호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이래 18년 만인 지난 11월 국내의 풍력발전설비 누적 설치 1GW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이임택)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월 현재 총 14개소 96기 200.75MW의 대형풍력발전기가 신규로 설치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현재 운영 중인 100kW 이상 상업용 발전단지는 중대형풍력 80개소 531기 1031.22MW, 소형풍력 3개소 20기 0.2MW 등 총 83개소 551기 1031.42MW로 집계됐다.

이는 12월 기준 화석에너지를 포함한 국내 전체 발전설비용량 약 10만 8531.82MW의 약 1%,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약 1만 4327.07MW의 약 7%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지역별로 풍황자원이 풍부한 제주도가 22개소 123기 272.16MW로 가장 많은 풍력발전설비가 설치됐으며, 강원도 16개소 136기 250.9MW, 경상북도 10개소 101기 197.66MW, 전라남도 15개소 89기 186.30MW, 인천 및 경기도 5개소 24기 54.25MW, 부산 울산 및 경상남도 6개소 40기 48.15MW, 전라북도 5개소 17기 19.80MW, 충청남도 1개소 1기 2.00MW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신규 설치량 200.75MW 중 국산 제품은 148.85MW로 74.15%를 차지하였으며, 외산 제품은 51.9MW로 25.85%를 차지했다.

누적 설치량 기준으로는 국산 제품은 48.14% 496.40MW, 외산 제품은 51.86% 534.82MW를 기록해 국산과 외산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풍력발전기 누적 설치 제조업체 상위 10개사 중 6개사가 국내 기업이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금년 모로코에서 개최된 제22차 총회의 이행지침과 세부 작업 일정 등이 확정돼 대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을 늘릴 수 있는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임택 회장은 “우리나라 또한 2029년까지 약 8GW의 풍력발전설치를 목표한 만큼 전국에서 현재 계획 혹은 진행 중인 6.1GW의 육상풍력발전사업과 3.3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들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민원 및 인허가 해결 등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풍력발전협회(Global Wind Energy Council, GWEC)에서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세계 풍력발전소 신규 설치량은 63GW로 최다 설치량 기록을 경신했으며, 2015년 말 기준 전세계 약 433GW의 누적 설치량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까지 639GW~879GW, 2030년까지 1259GW~2,110GW, 2040년까지 2052GW~3720GW의 누적 설치량을 기록하며, 풍력발전설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풍력산업협회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풍력발전설비 1GW 시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은 있었지만 각 기관 통계 전수조사 결과 1GW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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