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아파트에 국내 최초 ‘지역냉방’ 공급
김해 아파트에 국내 최초 ‘지역냉방’ 공급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6.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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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장유삼문지역주택조합과 업무협약
▲ 왼쪽부터 이기섭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사업소장, 신상윤 중부사업본부장, 박순기 장유삼문지역주택조합장, 조형제 한국지역난방공사 냉방추진단장 등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습냉방기’ 통해 냉각…항균기능도
시스템에어컨 대비 전력 40% 절감

[한국에너지신문] 이제 아파트에도 지역난방 외에 지역냉방을 사용하게 됐다. 그동안 업무용 건물의 경우 지역난방과 지역냉방을 함께 사용한 적이 있지만, 아파트의 경우 경제적·기술적 이유로 지역난방만을 사용해 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지사장 이기섭)는 22일 장유삼문지역주택조합과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과 지역냉방을 함께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주목할 점은 국내 아파트 최초로 지역난방을 넘어 지역냉방을 사용한 점이다.

주택조합이 채택한 지역냉방방식은 70℃의 지역난방 온수를 이용해 ‘제습냉방기’를 가동해 고온다습한 공기를 건조시킨 후 물의 증발잠열로 냉각하는 원리다. 특히, 시스템에어컨 대비 전력이 40%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역난방공사 측에 따르면 제습냉방기는 냉방과 동시에 환기를 하는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라돈, 미세먼지 등과 같은 실내 오염물질의 제습, 항균, 탈취 기능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박순기 장유삼문지역주택조합 조합장은 “837세대의 대규모 단지로는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과 냉방을 동시에 공급받아 안전하고 쾌적한 명품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냉방은 전기식이나 가스식 냉방에 비해 도입역사가 짧은 편이다.
지역냉방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92년에 지역난방 도입 지역인 분당의 1개 건물에 지역냉방 흡수식냉동기 280 미국냉동톤(USRT) 규모가 처음 설치됐다.

이후 분당, 판교, 송도, 안양 등의 신도시 지역난방지역에 총 810개 상업 및 업무용 건물을 중심으로 도입됐다. 지역냉방 흡수식냉동기 총용량은 60만 미국냉동톤(USRT)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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