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햇빛과 바람의 전력을 선물하다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햇빛과 바람의 전력을 선물하다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6.12.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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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나눔과평화, 전기 미공급 2개교에 풍력태양광 병합형 발전기 지원
▲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에너지나눔과평화가 21일, 해외지원사업인 ‘베트남 풍력·태양광병합형 발전기 2기 지원 사업’을 완료한 후 베트남 아이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한국에너지신문]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단법인)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21일, 자체 운영 중인 나눔발전소의 매전순익으로 4차 해외지원사업인 ‘베트남 풍력·태양광병합형 발전기 2기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번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된 에너지평화의 4차 해외 지원사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7위국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한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에 의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된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원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간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또한, 베트남 내 전기 미공급 학교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원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교육환경개선을 통한 아동복지를 실현하고자 진행됐다.

지원은 베트남 남부 빈푹(Binh Phuoc)지방의 전기 미공급 학교인 트랑꾸옥또앙(Tran Quoc Toan), 트랑반온(Tran Van On) 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두 학교는 호치민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작은 농촌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두 학교는 150명의 학생들이 있음에도, 지금까지 전력이 전혀 공급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금번 각 학교별로 지원된 풍력 1.5kW와 태양광 1.5kW의 병합형 발전기로 인해(1개교당 3kW, 총 6kW) 연간 약 13,140kWh의 전력이 공급됨으로써, 각 학교별 교실 내 전등은 물론이고 선풍기, 컴퓨터 등의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베트남 아이들의 교육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트랑반온 초등학교의 교장인 Do Van Hung은 “이제 우리 아이들이 햇빛과 바람으로 생산된 전력을 통해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며 지원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상기 설치사업 이후에는 지원학교 교장을 비롯한 베트남 교육부 ‧ 외교부 관계자 13명과 에너지평화측 지원팀 9명이 참석한 사후 약정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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