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개도국 능력배양 파트너 찾았다
녹색기후기금, 개도국 능력배양 파트너 찾았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2.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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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유엔환경계획-독일국제협력청…감축과 적응 모두 다뤄

[한국에너지신문] 녹색기후기금(GCF)이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독일국제협력청(GIZ)과 능력배양기본협정(Readiness Framework Agreements)을 체결했다. 이들 세 기관은 GCF 능력배양 사업시행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됐다.

GCF는 개도국 능력배양 프로그램 활동을 승인해 시행하고 있다. 그 중 20개는 세 기관이 시업시행 파트너를 맡는다. 이 협정으로 GCF는 총 540만 달러를 보조금 형태로 제공하며 해당국가는 승인된 능력배양활동을 이행할 수 있다.

각 기본협정에 따라 UNDP는 첫 착수금으로 방글라데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기니, 인도, 라이베리아, 콩고 공화국, 동티모르, 스와질랜드 등의 능력배양을 위해 135백만 달러를 지원받았다.

우세이노 나쿨리마 GCF 국가프로그래밍 국장은 “UNDP, UNEP, GIZ와 기본협정을 체결함으로써 국가의 능력배양 프로그램 접근과 국가와 GCF 관계 강화를 위한 활동 이행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또한 국가가 GCF 능력배양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가적응계획(NAPs)과 기타 적응계획과정 개발 지원을 받고자 할 때는 UNDP, UNEP와 협력을 통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UN환경 부사무총장은 “협정 체결로 이제 GCF 사업시행 파트너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GCF 재원을 직접 접근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한 개발도상국 수는 알바니아에서 짐바브웨에 이르기까지 5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GCF는 국가 주인의식과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능력배양 활동을 조기 지원하고 있다. ‘국가 능력배양’ 자금지원은 개도국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GCF의 효과성을 최대화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감축과 적응을 모두 다룬다.

지원 사업별로 한 해에 한 국가당 최대 100만 달러를 지원할 수 있으며, 적응계획과정을 위해 국가별로 추가로 300만 달러를 지원할 수 있다.

UNDP 글로벌 환경 재정부 책임코디네이터는 “GCF와 능력배양 기본협정을 체결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 기관은 기후재정 능력배양에 있어 개도국을 오랫동안 지원해 왔고, GCF 능력배양 지원이 수요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Z 기후변화 환경 인프라 부서 과장은 “GCF와 기존에 수행하던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기본협정 체결도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가 GCF에 접근하고 자국의 기후변화·개발 우선순위에 맞춰 GCF 재원을 효과적, 효율적, 혁신적으로 사용하는 계획을 마련하도록 더 잘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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