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버티브(Vertiv)’로 불러주세요”
“이제 ‘버티브(Vertiv)’로 불러주세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2.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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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에머슨네트워크파워, 사명 변경하고 롭 존슨 새 최고경영자로 임명

[한국에너지신문] 에머슨네트워크파워라는 이전 명칭으로 잘 알려진 버티브(Vertiv)는 새로운 최고경영자로 롭 존슨(Rob Johnson)을 임명했다.

버티브는 기존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에서 버티브로 사명 변경과 조직 개편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활동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버티브는 데이터센터, 통신 네트워크, 상용 및 산업용 환경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의 세계적인 공급회사다. 버티브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2만 여명의 직원과 25개소 이상의 제조 및 조립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플래티넘 에퀴티(Platinum Equity)는 에머슨 그룹으로부터 이 회사를 인수했으며, 거래 금액은 40억 달러가 넘는다. 롭 존슨 신임 사장은 최근까지 벤처 캐피탈 회사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 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KPCB)의 운영 파트너로 재직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 선도기업인 APC(American Power Conversion)에서 10년 간 근무했다. 2007년, APC가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61억 달러에 매각될 당시, 그는 APC의 대표이사겸 최고경영자로 재직중이었다. APC 재직중, 그는 어베일러빌리티 인핸스먼트 그룹(Availability Enhancement Group)의 총괄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플래티넘 에퀴티의 파트너이자 포트폴리오 운영 사업부 대표이사인 브라이언 켈른(Bryan Kelln)은 존슨 최고경영자가 리더십과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고루 갖추고 있어 버티브를 이끌어 나가기에 완벽한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롭은 업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영 감각, 사업가 정신을 고루 갖춘 인물”이라고 밝히고, “이는 버티브에 있어서 변혁적 기회이며, 우리는 속도, 혁신, 고객 서비스에 주력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롭 CEO가 버티브를 성장시킬 최적의 리더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롭 최고경영자는 APC 외에, 경질 플라스틱 패키징 솔루션 제공회사인 콘솔리데이티드 컨테이너 코퍼레이션(Consolidated Container Corporation)의 임원으로도 근무했다.

1989년에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산업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솔루션 개발회사인 SEC(Systems Enhancement Corporation)를 설립했다. 그는 이 회사를 1997년에 APC에 매각했다.

켈른 대표이사는 “롭 CEO는 기술 분야, 특히 데이터센터 환경과 관련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며, “또한 직원들을 독려해서 수익성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롭 사장은 새로운 지배구조로의 전환이 버티브에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많은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으로서는 이 같은 전환이 산뜻한 새 출발이 될 수 있다. 버티브 역사의 일대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버티브의 새로운 동료들과 의기투합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독립 기업이기 때문에, 버티브는 사업 전략 수립 및 투자 결정 등에 있어서 상당한 자유를 누리고 스타트업처럼 보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 향후에는 점점 확대되는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및 IoT 네트워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버티브는 아스코(ASCO), 클로라이드(Chloride), 리베르트(Liebert), 넷슈어(NetSure), 트렐리스(Trellis) 등 업계 선도적인 브랜드를 포함해 이전에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시절부터 제공해 왔던 전력, 항온항습, IT 관리 분야의 광범위한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플래티넘 에퀴티의 파트너인 제이콥 코츠베이(Jacob Kotzubei)는 “우리의 인수합병 사업 운영 자원과 에머슨과의 굳건한 비즈니스 관계가 장단기적으로 버티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츠베이 파트너는 “우리는 우리가 보유한 기존 자원을 유기적으로 활용해서든 향후 예상되는 추가적인 인수를 통해서든 버티브의 성장과제품 혁신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버티브 출범은 에머슨과의 두번째 파트너십으로, 협력을 통해 양사 모두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2013년 11월, 플래티넘 에퀴티는 후에 아티슨 임베디드 테크놀로지스(Artesyn Embedded Technologies)로 사명을 바꾼 에머슨 임베디드 컴퓨팅 및 전력 사업부 지분의 절반 이상을 인수한 바 있다.

버티브는 사명 개편과 함께 새로운 기업 홈페이지(www.VertivCo.com)도 공개했다.버티브는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에너지 저장 및 지속가능성은 물론 모바일, 클라우드, 에지 컴퓨팅을 위한 솔루션을 포함하여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한 기업 고객들의 점점 더 진화하는 요구들을 지원한다. 

버티브는 거의 모든 주요 국가에 영업 및 서비스 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전세계 255개가 넘는 서비스 센터와 3,000명 이상의 서비스 지원 엔지니어, 400명 이상의 기술 지원 및 대응 인력을 통해 이러한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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