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져도 구멍나도 가열해도 폭발 없는 리튬이차전지
잘라져도 구멍나도 가열해도 폭발 없는 리튬이차전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1.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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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광 청주대 태양광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
▲ 김재광 교수 연구팀과 세븐킹에너지에서 개발한 이차전지. 자르거나(왼쪽 위) 구멍을 내도(왼쪽 아래), 150도 이상의 열을 가해도(오른쪽 아래) 터지지 않는다.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한 대학교와 중소기업 연구진이 잘라지거나 구멍을 뚫고 열이 많이 올라가도 폭발되지 않는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김재광 교수 연구팀은 에너지 기업인 세븐킹에너지와 함께 최근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리튬 이차전지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던 중 이같은 전지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재광 교수가 이끄는 태양광에너지공학과 연구팀과 세븐킹에너지는 폭발하지 않으면서도 충전성능과 에너지밀도 등을 강화한 전지를 만든 것. 특히 리튬 이차전지이면서도 150ºC 이상에서도 안전하며, 잘라지거나 구멍이 나도 폭발하지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리튬 이차전지 시장은 소형 모바일 기기에서 대형 전지자동차, 에너지 저장시스템(ESS)까지 확대됐다.

우리의 중요한 생활필수품이 된 리튬 이차전지는 전기화학적 성능과 함께 안정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리튬 이차전지가 사람의 생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김 교수팀 등이 이번에 개발한 리튬 이차전지는 폭발하지 않으면서 5V이상까지 충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리튬 이차전지의 작동전압과 용량을 증가시켜 에너지 밀도를 기존전지의 1.3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가변성도 우수해 입는 전자기기나 가상현실 기기(VR)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복합고체 전해질 등으로 구성되면서 기존 전지보다 큰 충전전압 5.0V에서 200mAh/g이상의 용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재광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고(高) 안정성의 전지는 우리 생활에서 안전하게 전자기기나 전기 자동차를 사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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