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평창올림픽 ‘탄소배출권 36만톤’ 기부
지역난방공사, 평창올림픽 ‘탄소배출권 36만톤’ 기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1.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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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한국지역난방공사, 22일 탄소협력 업무협약 체결 및 기부식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손잡고 성공적인 ‘탄소를 책임지는 대회’ 구현을 위해 공동 협력에 나선다.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부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손잡고 성공적인 ‘탄소를 책임지는 대회’ 구현을 위해 공동 협력에 나선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조직위 평창사무소에서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 상쇄 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협약에 따라 앞으로 온실가스 상쇄 위한 탄소배출권 36만 톤을 2차례에 걸쳐 조직위에 기부, 2017년 조직위와 강원도 등이 공동 주관하는 식목일 행사에 행정적·재정적 지원, 대회기간 중 진행되는 탄소상쇄기금 모금 활동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기부 탄소배출권,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 상쇄 위해 전량 청산, 저탄소 활동 공동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날 업무협약에 이어 국내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 5만 8313톤을 1차로 조직위에 기부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2차분 30만 1687톤 등 총 36만 톤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 총 예상배출량 159만 톤의 약 23%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다. 탄소배출권 36만 톤은 잣나무(30년생) 약 2943만 5000 그루가 1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공기업과의 첫 번째 환경 협력 사업으로, 사회 전 분야에 이런 협력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사회에 약속한 ‘평창 올림픽을 탄소로 책임지는 대회’로 치를 수 있도록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가 그간 추진해왔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배출권 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조직위와 협력함으로써 성공적인 환경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5년에 집단에너지사업법에 의거해 설립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역 냉·난방, 전력, 신재생에너지, 구역형 집단에너지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14개 지사와 4개 사업소 등을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착한탄소프로젝트’를 기획해 환경단체 후원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탄소배출권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직위는 현재까지 저탄소 수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40만 4000톤을 자체 감축하고 있으며, 민간과 공공부문으로부터 6차에 걸쳐 93만 1000톤을 기부 받아, 평창올림픽 온실가스 감축·상쇄 목표량 159만 톤의 84%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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