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신재생에너지 비관할 필요 없다”
“트럼프 시대 신재생에너지 비관할 필요 없다”
  • 김승태 기자
  • 승인 2016.11.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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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에너지정책포럼…美 신정부 에너지정책방향 논의

[한국에너지신문] 산업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제7차 에너지정책 포럼을 개최했다<사진>.

이 자리는 우태희 산자부 제2차관이 주재해 석유·가스, 자원개발, 전력,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 등 분야별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희집 서울대 교수, 박희준 에너지이노베이션파트너스 사장, 이기호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소장,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 차문환 한화큐셀 코리아 대표이사, 송경열 맥킨지 부파트너 등이 있다.

포럼 안건은 ‘미국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방향 전망’으로 유학식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발제한 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패널들이 이에 대해 논의했다.

우태희 산자부 제2차관은 포럼을 주재하면서 현 상태에 대한 진단과 전략을 동시에 제시했다. 우 차관은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방향은 전임 오바마 정부의 정책방향과 여러 분야에서 대비된다”며 “기후변화체제와 셰일가스 등 자원개발 부문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자부는 민간기업들의 자원개발 사업의 미국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을 주문했다. 또 미국과의 클린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가스공사의 미국 셰일가스 장기도입 등 석유와 가스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발제자인 유학식 박사는 “트럼프 당선자의 에너지 정책 공약은 에너지 독립과 고용확대 등 미국 이익이 최우선인 것이 핵심”이라며 “미국 내 석유와 가스 등의 생산 확대와 각종 에너지 및 환경 규제의 철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석유와 가스 등 전통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 분야는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가 없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 정책은 변경 가능성이 커 세세한 정책에 집착하기보다 큰 정책 방향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 업계와 수시로 만나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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