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여건 대폭 개선
환경부,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여건 대폭 개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1.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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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까지 급속충전기 1915기로 확충

완속충전기는 1만 9579기로…스마트폰 앱 통해 위치 정보 제공도

[한국에너지신문] 현재 전국에 설치된 750기의 급속충전기와 9258기인 공용 및 개인용 완속충전기가 내년 6월까지 급속충전기 1915기, 완속충전기 1만 9579기로 확대된다. 환경부가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급속충전기 491기를 설치·운영 중이며, 2016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180기는 내년 2월까지, 2017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250기는 내년 6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400만원의 개인용 완속충전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385기의 완속충전기가 설치됐다.

한국전력공사 등 민간에서도 급속충전기 259기, 완속충전기 873기를 설치·운영 중이며, 내년 2월까지 급속충전기 353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전국아파트 4000개 단지를 대상으로 충전기 설치를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1차 공모 결과 전국 366개 아파트에서 급속충전기 382기, 완속충전기 806기가 신청됐다. 2차 공모는 18일까지 마감된다.

전국 충전기 위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전기차충전소 누리집’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 ‘EV where’와 ‘EV Infra’ 등에서 확인된다.

전기차충전소 누리집은 충전소 위치,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서도 편리하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음·네이버지도, 티맵 등의 앱과 연동되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상태정보를 민간에 개방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민간 앱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다.

2017년까지 계획대로 급속충전기 1915기를 구축하면 전기차 보급대수가 3만대가 되더라도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수는 15.6대가 된다.

2015년 기준 일본의 급속충전기 1기당 국토면적 63.09㎢,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 21.1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2년 후면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한 충전인프라 여건이 조성된다.

충전인프라 여건이 갖춰지면, 미국, 중국, 일본, 노르웨이 등 선진국과 같이 우리나라도 전기차 보급이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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