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가 대두되자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으로 효율을 높인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공간 활용이 제한적인 산업환경에서 공간과 부피를 줄이고 효율을 높인 제품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세먼지 감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필터부터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보온성 뛰어난 고효율 단열재까지 관련 신기술을 알아본다.
에어릭스, ‘롱백 필터’로 공간 줄이고 집진 효율 높여
최근 되돌아온 중국발 미세먼지의 문제로 발전소/제철소 내 집진설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통합 환경솔루션 기업 에어릭스는 백필터 집진기의 핵심 설비인 필터에 초점을 맞춰 공간효율을 최적화한 롱백필터(Long BAG Filter)를 개발했다.
롱백필터는 일반적인 백필터(BAG Filter)보다 수직으로 긴 롱백(Long BAG)으로 큰 면적을 차지했던 기존의 집진기에 비해 좁은 면적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다. 기존 공간에서 약 28% 면적을 줄여 초기설치 시 투자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양방향 탈진을 통해 고집진 효율을 달성하는 등 미세분진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에어릭스는 롱백필터와 관련된 기술 개발에 집중해 공장 내 설치면적과 미세먼지 배출 농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릭스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의 대응을 위해 안성공장을 거점으로 극세사필터 등도 함께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극세사필터는 기존의 필터보다 높은 열에 잘 견뎌 수명이 길고 압력손실이 낮다. 또 미세 분진 침투를 최소화하고 분진 포집률이 높아 집진 효과가 우수하며, 대기오염 물질 저감에 효과적이다.
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는 “집진기의 핵심 설비인 필터를 친환경 필터로 개선함으로써 기존보다 공간효율이 높은 롱백필터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는 집진설비를 개발 및 공급하여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대기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로 발전 효율 높여
LG전자는 최근 국내외 최고 효율의 태양광 모듈인 ‘네온2 바이페이셜’을 출시했다. 네온2 바이페이셜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다.
네온2 바이페이셜은 태양광 모듈 양면에서 빛을 흡수해 발전효율을 높인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면 출력이 최대 310W(6형대 60셀 기준)까지 가능하다. 또, 최적의 환경에 설치할 경우 후면 추가발전이 전면 출력의 최대 30%까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400W급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이 제품은 적용전력 생산량이 중요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유용하며 특히 수직설치가 가능해 건물 옥상 펜스, 고속도로 방음벽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LG전자는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현재 고효율태양광생산라인 8개를 보유한 구미사업장에 5천272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6개 증설하고,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생산능력도 1GW(기가 와트)에서 2020년에는 3GW로 3배 확대될 예정이다.
경동원, 고효율 단열재 ‘하이퍼-백’으로 단열 효율 높여
에너지 솔루션 기업 경동원은 최근 기존 단열재보다 성능이 8배 이상 높은 ‘하이퍼-백’을 출시했다. 하이퍼-백은 보온성이 뛰어난 진공보온병처럼 공기가 없는 진공 상태에서 열이 잘 전달되지 않는 원리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파이퍼-백은 흄드실리카를 심재로 사용한 제품으로, 메탈라이즈 필름으로 외부를 감싸 내부를 진공상태로 처리했다. 일반적인 단열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에 비해 약 8배 이상의 단열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단열재의 8분의 1두께로 동일한 단열 효과를 낸다. 시공 후에는 실내 공간을 상대적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32평 아파트를 시공할 경우 약 1.5평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경동원은 친환경 고성능 진공단열재인 하이퍼-백을 향후 단독주택, 아파트, 사무실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단열 솔루션으로 제공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운용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