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연료전지 사업 두산건설에 낙찰
서울 최대 연료전지 사업 두산건설에 낙찰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1.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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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두산이 연료전지 공급 … 20메가와트 1200억원 규모
▲ 서울의 최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인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의 최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인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두산건설과 삼천리ES, 재무적투자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료전지는 주식회사 두산이 공급하며 총 20메가(MW)와트 1200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2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제안서 심사가 완료됐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서브원-중부발전-서울도시가스 컨소시엄은 참여하지 않았으며, 최종심사에서는 연료전지를 포스코에너지에서 공급받기로 예정된 한화건설만이 경쟁자로 나섰다. 두산건설은 서울시가 제시한 액화천연가스 평균가격이 다소 높은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저렴한 열요금을 써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발전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와 함께 열 공급과 관련된 세부협상을 진행하고, 내년 1월경 최종결정을 한 뒤에 오는 2018년 12월에 발전소를 준공하기로 계획한 상태다. 일단 2개월 내에는 열공급과 운영비 산출 등 사업추진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검토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해야 이 계획도 실현될 수 있다.

두산건설컨소시엄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발전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서남물재생센터 연료전지발전사업은 서울시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년간 전기·열 판매 권리를 소유한다. 운영기간 종료 후에는 서울시에 해당시설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당초 30MW급 내외로 연료전지발전소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440kW 46기 규모인 20.24MW 규모로 축소해 사업 공고를 냈다. 열 구매 일반사항으로 규정한 발전폐열과 열 공급 용량에 따라 105℃ 이상의 수열온도를 맞춰 시간당 12Gcal 이상의 열을 공급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이 연료전지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는 곳은 약 4만3000 가구, 지역난방 열을 공급받는 곳은 7000 가구에 달한다.

이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최종 사업자 선정은 남아 있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만큼 당초 계획대로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주 연료인 도시가스는 인근 도시가스사업자인 서울도시가스로부터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도시가스의 연료전지 전용요금제 등의 신설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단은 현행 요금제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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