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프로슈머의 시대, 에너지 민주주의 구현은?
에너지 프로슈머의 시대, 에너지 민주주의 구현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1.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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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 개최
▲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회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에너지 프로슈머의 시대: 에너지 민주주의와 시민성’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국내외 에너지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에너지신문]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1일 ‘에너지 프로슈머의 시대: 에너지 민주주의와 시민성’을 주제로 한 '제4회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독일, 스웨덴, 중국 등 세계의 에너지 석학들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에너지프로슈머란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에너지를 단순히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 판매도 하는 새로운 개념의 소비자로 에너지 신산업의 주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는 서울시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실행한 이듬해인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컨퍼런스에 앞서 열리는 국제에너지자문단 연례 자문회의를 통해 에너지 정책을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여 정책에 반영해 왔다.

시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안과 효율화에 초점을 두는 정책방향이 필요하다는 자문은 미니태양광 발전소 보급, 건물에너지효율화 지원, LED 보급 확산 등의 정책으로 발전했다.

지역사회 및 다른 도시와의 정책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자문으로 경기도와 충청남도, 제주도와 지역에너지전환 공동선언식을 개최했으며, 시민 거버넌스를 강화해달라는 자문으로 서울에너지공사 설립과정에서 시민과 의회, 시민단체 등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시민의 참여로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는 ‘에너지 민주주의’와 시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에너지 프로슈머’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세션Ⅰ에서는 “에너지 프로슈머 도시를 항하여”를 주제로 에너지 프로슈머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과제와 한‧중 양 국의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 확대에 대한 접근방식을 논의했다.

세션Ⅱ와 세션Ⅲ에서 각각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기술 및 사업모델과 지역 기반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패널 토론에서 서울시의 대표적인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의 성과를 짚어보며 에너지 정책의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시민의 역할 확대에 대해 토론한다.

국제에너지컨퍼런스와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와 우호교류협약도 체결했다.

▲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4회 서울국제에너지콘퍼런스에서 존 번(John Byrne) 델라웨어대학교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존 번 교수는 이날 ‘도시와 에너지 민주주의 신기후체제하에서의 원전하나줄이기정책의 교훈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양호 삼척시장은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만나, 에너지 정책 교류협력 강화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 추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와 삼척시가 함께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 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는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국내외 최고의 에너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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