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이냐 합병이냐’…SK이노베이션 中 배터리시장 진출카드는
‘합작이냐 합병이냐’…SK이노베이션 中 배터리시장 진출카드는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0.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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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최고경영자 세미나서 ‘새로움’과 ‘변화’ 키워드로 삼아

[한국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의 합작 또는 인수합병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열린 SK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움’과 ‘변화’를 키워드로 삼았다.

최 회장은 특히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전기 자동차’와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사업’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 주행을 돕는 유·무선 기술, 석유 이외의 에너지원 저장 및 공급 등에서 ‘미래 먹을거리’를 찾겠다는 뜻이다. SK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큰 관심을 보여 왔고, 중국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세미나에서 기업가치(시가총액) 30조원 회사를 이룩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젠테이션 내용 중에는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한 배터리 공장 설립 여부에 대한 것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국내 배터리사업부를 재편하고 중국사업실을 신설해 현지 업체들과 인수합병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의 중국 진출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대 변수로 꼽힌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베이징전공과 베이징자동차 등 현지기업과 합작해 베이징BESK테크놀로지를 설립해 연간 1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팩 제조라인을 구축했다.

배터리사업은 최근 가석방된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애착을 가졌던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SK는 2011년 무렵부터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중국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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