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 승인
녹색기후기금,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 승인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10.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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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친환경에너지타운 등 모델에 300만불 지원

[한국에너지신문] 녹색기후기금이 최근 열린 제14차 이사회에서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이 반영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지속가능 에너지 금융사업(Sustainable Energy Financing Facility)’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EBRD가 지역금융기관에 신용한도를 제공해 중소기업, 가정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간접대출을 지원하고, 개도국 지역금융기관 및 대출수혜자 맞춤형 사업 발굴·준비, 신기술 홍보, 역량강화 등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의 녹색기후기금 승인 사업 중 최다 대상국가인 10개국에 총 14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녹색기후기금(GCF)이 전체 지원액 중에서 3억 8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사업으로 녹색기후기금 사업규모의 대폭적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지원 대상 국가는 타지키스탄, 몽골, 몰도바, 세르비아, 이집트, 요르단, 모로코, 튀니지,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10개국이다.

또한,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인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립가스 발전과 친환경에너지타운’, ‘스마트팜’ 모델이 대출분야에 포함되며, EBRD내 신탁기금인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KTCF)을 통해 300만 달러를 지원한다.

향후 공여국으로서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한 신탁기금은 한국의 사업모델 관련 사업 발굴 및 기술·제품 홍보 위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EBRD와의 협력사업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승인을 통해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선도 노력을 널리 알리고, 창조경제와 에너지 신산업 관련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사업모델 관련 GCF 사업 승인은 2015년 11월에 있었던 11차 이사회에서 승인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모델을 활용한 ‘페루 아마존 습지보존 사업’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친환경에너지타운, 전기차, 스마트팜 등 한국이 강점을 갖는 4가지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GCF 사업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형 사업모델 관련 GCF 사업이 승인되고, 한국 기업들이 GCF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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