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내서 재생정비
한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내서 재생정비
  • 유광균 기자
  • 승인 2016.10.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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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터빈·MHPS와 기술협력 MOU 체결
▲ 한국지역난방공사 18일, MHPS와 국내중소기업인 ㈜성일터빈을 통해 1300℃급 소형 가스터빈(H-25 모델) 핵심부품 재생정비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년 2억원 원가 절감·부품 조달기간 단축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는 18일 미쓰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즈(MHPS)와 국내중소기업인 ㈜성일터빈을 통해 1300℃급 소형 가스터빈(H-25 모델) 핵심부품 재생정비 서비스 시작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복합화력발전소는 건설기간이 짧고 열효율이 높아 첨두부하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국내 가동 중인 총 발전설비의 약 25%를 차지한다.

최근 건설된 발전소에 들어가는 가스터빈은 1300℃ 이상에서 운영되고 주요부품들이 주기적으로 교체돼야 한다. 이때 가스터빈 부품은 워낙 고가이고 신뢰성이 중요한 문제이다 보니 원천기술을 가진 MHPS, GE, Siemens 등으로부터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공사는 국내중소기업과 더불어 동반성장이 가능한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및 핵심부품(고온부품) 재생정비 등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모색해왔다.

2015년에는 국내 중소기업 2곳과 함께 가스터빈용 체결부품 약 800여개를 국제 표준규격의 소재로 개발했으며 이 중 약 300여개의 부품은 2016년 한국지역난방공사 파주 발전소에 투입돼 실증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공사는 2014년부터 3년간 ㈜성일터빈의 제조 기술력의 성장을 지켜보며 고온부품 국내 재생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왔지만 핵심부품 설계기술에 있어서는 주로 해외 원제작사 부품의 역설계와 1100℃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까지만 수행했다는 점을 한계로 평가했다.

공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MHPS와 ㈜성일터빈이 함께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를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왔고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에서 가스터빈 핵심부품을 보수하는 것은 상당히 리스크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양사(社)간 기술협력 MOU라는 성과를 거두었고 향후 매년 최소 2억원의 원가절감 효과와 조달기간 단축을 통해 안정성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 차원에서 국내외 글로벌 품질을 인정받게 돼 기업성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초도품 검사와 실증테스트 등 남은 과제를 3社가 함께 협업해 풀어나가겠다”고 전했다.

MHPS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및 ㈜성일터빈과의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서비스를 필두로 H-25 가스터빈의 설비 신뢰도 및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일터빈 관계자도 “그간 발전사의 도움과 성일의 미래 산업이라 생각하고 집중적인 투자와 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영업 활동을 해왔다”며 “이번 한국지역난방공사와 MHPS와의 3자 양해각서(MOU)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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