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개방형 R&D 플랫폼 구축…산학연 기술 경쟁력 키운다
한전, 개방형 R&D 플랫폼 구축…산학연 기술 경쟁력 키운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0.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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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산업 활성화·신산업 모델 발굴 기여

12월까지 본사·전력연구원에 오픈랩 구축

▲ 나주본사 연구개발 플랫폼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전력에너지 분야 산·학·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 사물인터넷 오픈랩 구축, 사외공모 연구과제 추진, 한전 보유기술 국제표준화 및 사업화를 중심으로 개방형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산업과 기술간 융복합 시대에 회사 내부중심의 기존 연구개발 활동을 넘어서 외부에 한전 보유핵심기술을 공유, 개방하고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

전력 사물인터넷 오픈랩 등 개방형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한전은 전력에너지 업계 동반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 시장 창출을 위한 기술혁신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전은 올해 12월까지 전력연구원과 본사에 전력 사물인터넷 오픈랩(Open Lab)을 구축해 국내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게 무상으로 전력사물인터넷 관련 기술과 개발제품을 시험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랩은 전력 사물인터넷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기술개발 인큐베이터로 수요자 입장의 현장 중심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방형 기술의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사업 모델 발굴 및 사업화에 기여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력 사물인터넷은 변압기, 개폐기, 전선 등 송배전 전력망에 스마트센서 기반의 기술을 융합해 전기정전 감지 등 혁신적인 미래형 전력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전력계통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 취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요관리 및 사회안전망 등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은 또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외공모 연구과제를 시행해 개방형 연구개발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 대전 전력연구원 연구개발 플랫폼

‘사외공모 연구과제’는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고 한전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과제를 사외공모하여 선정된 과제에 대해 수행기관을 공모한 후 채택된 제안기관에 100% 위탁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공모분야는 미래 성장동력인 에너지신산업, 전력계통의 효율향상 기술, 전력기술과 비전력기술의 융복합 기술이며,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7건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연구과제와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했다.

한전은 미래 에너지사업 선도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 등 10대 전략기술을 선정해 선점한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표준화된 기술을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한전의 10대 전략기술은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 해상풍력, 초고압직류송전, 초전도, 청정화력, 탄소 포집 저장 및 활용, 전력신소재 등이다.

그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화 추진 기술표준은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기술로서 올해 6월에 국제표준기구(IEC)에 승인된 ‘고속 프로그램가능 논리제어장치(PLC) 지능형 전력계량장치(AMI) 기술표준’이다.

현재 지능형 계량장치용 고속 PLC 국제표준을 활용한 해외 시범사업이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진행중이며, 사업모델이 개발되면 국내 중소기업들과 해외 지능형 계량장치 구축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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