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시민단체, 고형연료에 의한 환경오염 반대
충주 시민단체, 고형연료에 의한 환경오염 반대
  • 유광균 기자
  • 승인 2016.10.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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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의 베올리아코리아 SRF 발전사업 허가에 대한 반대 운동 진행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전기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충북 충주시에 바이오 고형연료(SRF·Solid Refuse Fuel)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충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산자부 전기위원회의 이번 허가로 베올리아코리아가 기존 열 공급사업 외에 전력사업도 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 가동으로 SRF 사용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베올리아코리아 충주공장 폐쇄 투쟁을 위한 범시민연합(공동대표 김정민·손경수)은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산자부를 방문해 시민 4000여 명의 참여한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으나 허가를 막지 못하면서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범시민연합 관계자는 “접착제나 페인트 등을 사용한 건축자재와 가구 등을 소각한 바이오 SRF를 연료로 사용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할 것”이라며 “정부가 배출 허용기준치를 정했지만 다이옥신이 전혀 안 나오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다이옥신은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날아다니며 공기 중에 남아 있어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청정지역,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충주시민 전체가 고민해야 할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베올리아코리아 발전사업은 기존 스팀 생산량의 잉여 스팀으로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고 하루 200t의 바이오 SRF를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기위원회 허가는 전기사업과 관련한 것”이라며 “열병합발전소를 정상 운영하려면 앞으로 건축과 대기배출시설, 전기공급시설 등 4~5건의 개별 법령에 따른 인허가를 충주시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범시민연합은 바이오 SRF가 일반 SRF보다 발열량이 낮아 그만큼 소각 양이 늘어나 다이옥신을 더 많이 배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옥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화학물질 중에서도 독성이 매우 커 암 등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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