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연구원·포스코기술연구원, 신소재 개발 협력
한전전력연구원·포스코기술연구원, 신소재 개발 협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0.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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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탄소강 신전선 등 개발 협력 통한 차세대 송변전설비 시장 창출
▲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은 12일 포스코 기술연구소와 함께 ‘전력분야 신소재 개발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원장 장인화)과 송변전 설비의 철강 신소재 적용 및 운용효율 증대를 위하여 연구개발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전력연구원은 12일 포스코 포항연구소에서 한전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 윤용범 소장과 포스코 포항연구소 이상현 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분야 신소재 개발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고탄소강을 적용한 신전선 및 송변전 기기용 철강 신소재 개발 협력 연구를 통해 전력설비의 성능과 수명 개선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전은 부지확보 등 어려움을 겪는 신규 송전선로 건설을 피하고, 기존 전선의 대체만으로도 설비의 변경 없이 경제적으로 송전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신전선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탄소강을 이용한 가공송전선은 기존과 동일한 구조로 송전 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낮은 이도를 확보할 수 있어 송전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송전급 변압기용 고효율 철심소재와 전자기 차폐용 자성 재료 등의 개발을 통해 전력용 저손실 변압기 및 전자파 차폐재의 개발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본 업무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소재개발에서부터 현장적용까지 단일 공급체계(Supply chain)을 구축함으로서 효율적 연구개발 수행은 물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탄소강 (Ultra High Strength Carbon Steel)은 탄소 함량이 높아 기존의 금속에 비해 인장강도가 상당히 높은 재료로 교량, 타이어 코드, 선박계류용 케이블, 웨이퍼링 장비 등에 사용된다. 특히, 포스코에서 제작한 고탄소강을 이용한 교량용 강선(2160 MPa) 및 타이어코드용 선재(4000 MPa)의 강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기존 가공전선의 교체 물량은 2014년 기준 연간 200억원 정도였으며, 시장 성장은 전력소비량 증가와 유사하게 연간 3%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윤용범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은 “철강 신소재 개발 및 전력분야 적용을 통해 송변전 기기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한전의 전력산업분야 기술개발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포항연구소장도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포스코의 새로운 기술개발 전략인 ‘솔루션 마케팅(Solution Marketing)’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전은 용량증대 신소재 가공전선의 실계통 실증평가에 지난 8월 착수하는 등 신규 송전선로 건설을 피하고 송전 용량은 증대시키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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