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기술 개발…기후변화대응 능력 키운다
기후기술 개발…기후변화대응 능력 키운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0.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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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기술혁신 최우수 사례 10개 발표

이산화탄소 재활용·친환경 자동차 분야 등 
온실가스 감축 기여·세계 시장 주도 기대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기후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산업 창출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에너지 및 기후환경 관계부처와 함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대표적 기술혁신 성과를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2017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기후기술 대전(가칭)’을 개최해 정부 차원의 과학기술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최근 이같이 밝히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의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성과 최우수사례 10개를 선정해 13일 포상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10대 핵심기술 개발에 715개 과제, 연간 4833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 4월 ‘탄소자원화 발전전략’ 수립, 6월 ‘기후변화대응기술 확보 로드맵(CTR)’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과학기술기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총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후기술 최우수사례 10개는 각 부처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원한 기후기술개발 및 실증모델사업 중 대표 성과로 추천한 후보를 민간 전문가들이 선정한 것이다. 혁신성이 커서 상용화하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성과나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기여가 큰 기술이다.

특히, 2015년 기후기술 우수사례 10개에 비해 참여부처가 4개에서 7개로 확대됐으며, 연구개발 성과 뿐만 아니라 개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모델사업까지 포함해 부처를 아우르는 대표기술을 선정했다.

한편 파리 기후협정 연내 비준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37% 달성을 위해 기술혁신은 새로운 감축수단을 제공하거나 기존 감축수단의 비용 효과성을 높이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10대 대표성과를 그 분야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거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분야, 친환경 자동차 등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하는 분야, 기후변화로 인한 국민 일상생활·산업에 적응하는 분야로 구분 가능하며, 부처 간 연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거나 재활용하는 분야의 대표 성과는 고성능 이산화탄소 포집제 개발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해양 저장실증 기술개발로 2020년 연간 1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억새를 재료로 바이오에탄올 상용화 공정을 개발 중이며, 기존 환경오염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상태의 물을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에탄올 제조기술로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하는 분야의 주요 성과는–20℃ 저온에서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기술개발 등으로 전기차 겨울철 배터리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소차 고내구성 연료전지 개발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확산에 따라 2020년 380만톤 의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 저장량을 2배 이상 향상시켜 빌딩 등에 효율적인 전력 운용으로 2020년 8만톤을 감축할 수 있다.

강우와 강풍, 적설 등 복합재해 대응기술개발,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개발, 2100년까지의 시나리오별 기후변화 정보 산출·제공 등 기후변화 적응 능력 향상방안도 마련된다.

한편 미래부는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16년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우수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기후기술 베스트 10 성과를 발표하고, 미래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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