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선박 이용을 위해’
‘안전한 선박 이용을 위해’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0.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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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기원, ‘여객선 스마트 인명대피 안내시스템’ 시연

[한국에너지신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은 4일 오후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인 새유달호에서 선내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여객선용 스마트 인명대피 안내시스템’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 목포해양대학교 학생들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여객선 스마트 인명 대피 안내시스템에 따라 대피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여객선용 스마트 인명대피 안내시스템’은 대형 여객선 등 복잡한 내부구조에서 승객 대피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피경로 상 위험구역 정보를 반영해 비상집합장소까지의 대피경로를 실시간으로 승객에게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선박 및 인명대피 지원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과학기술원 컨소시엄에서 개발했다.

위험구역 정보는 선내에 위치한 화재감지 센서·침수 센서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되며, 기존의 피난유도등처럼 일정방향만 표시하지 않고 안전 대피경로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하여 상황에 따라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진행 경로를 안내한다.

승객들은 대피 경로에 설치된 무선통신 안내기를 통해 LED 사인과 조명, 음성 등으로 지속적인 대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최근 활용되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 Low Power Wide Area Network)인 로라(LoRa, Long Range)를 최초로 선박에 적용해 금속재질과 격벽구조를 갖춘 선체 내부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홍기훈 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은 “실습선 내부 구조에 익숙한 학생들도 화재 상황에서는 안전한 출구를 찾느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정확한 방향 안내를 따라 대피하는 경우 신속하게 안전한 출구로 대피할 수 있었다”며 효과적인 대피 안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원장은 “향후 해양과기원은 여객선 인명대피 관련 선장의 의사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선박의 상태와 주변 해황 정보를 추가한 여객선 재난대응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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