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公, 발전소 고장 피해액 13억원”
“지역난방公, 발전소 고장 피해액 13억원”
  • 유광균 기자
  • 승인 2016.10.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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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 현장] 이찬열 의원,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8건 발생

유지보수 예비품 중 94%가 1년 이상 미사용
일부지사에선 추가 구매…예산 낭비 지적도

[한국에너지신문] 지난 4일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산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48건의 발전소 고장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고장 유형별로 보일러 결함이 34건, 스팀 터빈 결함 26건, 전기설비 결함이 25건 순이었다.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1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물자관리규정에 따라 발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발전설비 유지보수 부품을 예비품목으로 선정하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상한 수량을 ‘정수’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예비품 품목 선정 및 정수책정 기준에 따르면 예비품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사용되거나 1년 이내 계획적으로 사용되는 수리부품 등으로서 예비품으로 책정한 품목과 정수를 항시 보유해야 한다.

이찬열 의원은 “최초 구매 후 사용 실적 없이 5년 이상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예비품목이 1282개에 이른다”며 “전체 3804개 품목 중 94%인 3576개 품목은 1년을 초과해 3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찬열 의원은 “화성서부지사, 파주지사, 삼송지사의 경우 총 95개 품목이 3년 이상 출고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는데도 약 4억 4300만원어치를 추가로 구매했다”면서 “이로 인해 228개 품목을 총 정수 1692개보다 2531개를 초과 보유해 모두 8억7300만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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