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강타 지역 복구작업 총력
태풍 ‘차바’ 강타 지역 복구작업 총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0.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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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시설·석유화학단지 복구 마치고 정상 가동

[한국에너지신문] 태풍 ‘차바’가 남해안을 강타한 가운데, 전력시설과 산업단지 등의 복구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일 12시 현재 정전 179건, 발전정지 3건 등 피해상황이 접수된 상태다. 정전호수는 22만 8986호, 복구 22만 8599호, 복구진행중인 호수는 387호 등이다.

발전시설은 제주 기력2호·한림복합1호, 울산화력4호 등이며, 이들은 5일 복구가 완료됐다. 송변전설비는 거제-아주변전소 등 5개설비가 정지됐으나 역시 5일 복구가 완료됐다.

피해가 집중된 울산 곳곳에서는 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복구 작업에는 울산시와 구·군 공무원과 경북과 대구에서 보내온 지원팀, 군 병력 400여 명 등이 투입됐다. 

또 민간인까지 합하면 6일 현재 4000여 명이 복구에 참여했다. 이들은 울산 태화강 일대와 중구 태화종합시장, 저지대, 그리고 폭우에 붕괴했던 저수지 등을 중심으로 집중 복구 작업을 이어 갔다.

태풍으로 5일 하루 야외 작업을 중단했던 현대중공업은 정상 조업을 시작했다. 또 석유화학단지 내 공장들은 모두 정상 조업 중이다. 부산 녹산 및 화전 산단에서 삼부금속 등 18개사가 정전으로 인해 일시 가동중단됐으나 복구조치는 완료됐다. 석유·가스·원전·송유관·지역난방 등 기타 에너지분야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공장이 침수되면서 5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 울산 2공장은 토사가 섞인 물을 빼내는 데 시간이 걸려 이틀째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울산에서만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약 3000건에 달하는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태풍 ‘차바’의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6일 오후 울산지역을 긴급 방문했다. 주 장관은 “태풍으로 침수, 정전 등의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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