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설비, IoT로 환경·효율 높인다
산업설비, IoT로 환경·효율 높인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10.0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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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위해 스마트 팩토리 확산 필요

[한국에너지신문]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전자정부 2020 기본 계획’에 따라 전자정부를 선도하겠다고 밝히자, 제조업계의 탄탄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가 확산돼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업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계 산업에 `연결` 바람이 불고 있다. 공장에서 사용되는 개별 기계 장치와 관리 체계를 통신으로 연결해 원격 통제하는 시스템이 거듭 사용되면서 산업용 (IoT)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어릭스, IoT 접목한 집진 기술력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기여

통합 환경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릭스는 발전소/제철소 등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집진기에 Io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공장 환경을 조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설비의 운영 현황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지보수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분석을 통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처리하고, 공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를 미리 대처한다.

이를 통해 기존 CCTV 등의 단순한 모니터링이나 센서링을 통한 사후 분석에서 벗어나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상 자동제어와 인적대응을 동시에 구현한다. 또, 원격제어를 통해 최적의 운전상태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집진설비의 내부 차압 감지로 자동 탈진, 풍량 및 압력 조절을 통해 송풍기 등의 회전수를 조정하고 전력절감을 이뤄낸다.

이처럼 에어릭스는 환경설비의 에너지를 절감해 운영비를 줄이도록 돕고 있으며, 설비 각 부분의 예상되는 교체일이나 고장 예상 부분을 감지해 유지보수 인력들이 사전 정비를 하도록 함으로써 효율적인 설비 운영에 일조하고 있다. 또, IoT 기술이 집진설비에 적용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측정이 가능해 이상 상태를 사전 점검하는 등의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김군호 에어릭스 대표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빠른 변화로 스마트 제조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IoT 결합 운영관리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책임정비 설비를 구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 장비원격 감시시스템으로 산업용 IoT 시장 진출

국내 종합기계 산업분야 선두 기업인 현대위아가 내년 초 자체 개발한 공작기계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국내 공작기계 업체 중 처음으로 상용화한다. 공작기계는 절삭 등의 방식을 통해 금속을 가공하는 기계로, 현대위아는 이 같은 공작기계에 네트워크를 연결해 원격 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1월 HW-MMS(HYNDAI WIA-Machine Mornitoring System)인 ‘장비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공장 내 공작기계의 가동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공작기계 가동과 생산 전반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은 고가의 별도 장비 없이 PC와 스마트폰 등 기존 IT 기기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장비를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장비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계의 고장으로 고객이 방문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사전진단으로 어떤 부품이 필요한 지 알 수 있어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된다. 또 실시간 원격 진단 및 제어로 조치 시간을 크게 줄여 공장 가동률을 상승시킬 수 있게 된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중소기업 20여곳에 시스템을 적용해 시범 운영 중이며, 현재 24개 고객사와 160여대의 공작기계가 HW-MMS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SK C&C, ICBM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현

SK C&C가 ICBM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스마트 팩토리 종합 솔루션 브랜드인 스칼라를 출시했다. ICBM이란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Cloud)·빅데이터(Big Data)·모바일(Mobile) 산업을 말한다.

스칼라는 계단을 뜻하는 라틴어로 정보통신기술을 집약해 공장의 디지털 혁신과 지능화를 이끌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스칼라는 공장의 모든 상황을 사이버 공간에서 미리 확인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의 가상물리시스템(CPS)으로 공장 생산 라인 설치나 교체 시, 사이버 공간에서 미리 가동시킨 후 실제 공장 라인에 반영해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위해 이용자가 자유롭게 장비와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장의 모든 시스템과 생산 장비들을 제조사·기종·운영체제(OS) 없이 한 번에 담아내기 때문이다.

SK C&C는 종합 스마트 팩토리인 스칼라를 기반으로 홍하이그룹 충칭공장의 프린터 생산라인 중 한 곳을 스마트 팩토리로 변화시키고 있다. 홍하이 공장은 시뮬레이션 기반의 공장 라인 설계에 이어 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 전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생산 예측 △설비 고장관리와 사고 예방 △로봇 기반의 물류 자동화 등을 실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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