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30일 연구개발을 직접 지원한 홍합 기반 생체접착제 기술로 탄생한 첫 벤처기업인 ‘네이처글루텍’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영석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포스텍 총장, 포스코, 의료계,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국정과제로 해양바이오 등 해양신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개발에 1999년부터 약 2천억 원을 투자했으며 해양바이오 신소재 개발의 대표 사례인 ‘홍합 기반 생체접착제’ 연구에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4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독자개발에 성공해 창업한 네이처글루텍 차형준 교수 연구진은 홍합 접착단백질 원천소재 및 세계 최초 홍합 접착단백질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의 연구 성과를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에 다수 게재했다.
이번 기술은 우수한 생체적합성, 수중에서의 높은 접착력, 대량생산을 통한 경제성 확보 등으로 기존 생체접착제 및 봉합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연간 140억 달러(한화 15조원)에 이르는 세계 의료봉합‧접합 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 장관은 “네이처글루텍의 창업은 우리 해양생명공학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신산업으로서의 해양바이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제2, 제3의 해양바이오 벤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크게 번창하여 멋진 성공사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정과제인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 신소재 개발에 1,300여억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