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핵심부품, 춘천 산단 수송중 안전사고 연이어 발생
발전소 핵심부품, 춘천 산단 수송중 안전사고 연이어 발생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6.09.27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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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26일까지 안전부주의로 작업중 2명 사망

[한국에너지신문] 춘천시 동산면 동춘천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열병합발전소의 핵심부품으로 쓰일 제네레이터를 지난 달부터 목적지로 옮기는 중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현재까지 총 2명이 숨졌다.

26일 평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강원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에서 트레일러를 이용해 수송 중이던 제네레이터가 전선에 걸리자 근로자 이모(50)씨가 걸린 전선을 풀고자 작업차에 올랐다 추락해 숨졌다.

앞서 지난달 16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도 제너레이터 수송을 위해 교각보강 작업을 하던 근로자 김모(50)씨도 H빔이 쓰러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졌다.

이날 수송했던 제너레이터는 가스터빈(411t), 변압기(262t)와 함께 동춘천 산단 9만 2천여㎡ 부지에 건설 중인 420MW급 LNG 열병합발전소의 핵심부품이었다.

일본 미쓰비시에서 제작한 제네레이터는 가격대만 200∼300억 원으로 가스터빈, 변압기 무게까지 합하면 1천 152t으로 역대 도내 수송 물품 중 최대 중량을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사업자 측은 제너레이터의 전체 중량과 높이, 폭 등이 도로법 규정을 위반해 하역지인 부산에서 경주를 거쳐 춘천까지 운송에 제한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에야 하역지인 부산항에서 강릉항으로 옮긴 후 운송 준비를 마쳤고 21일에는 강릉시로부터 지방도로 운송허가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국도 운송허가를 받아 수송 중이었다.

이번 사고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릉국토관리사무소는 사업자에 트레일러 운행정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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