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현대중공업과 첫 해군 군수지원함 사업
롤스로이스, 현대중공업과 첫 해군 군수지원함 사업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9.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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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군 해양전투지속능력 관련 협력 도모
▲ 롤스로이스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뉴질랜드 해군의 해양전투지속 능력(Maritime Sustainment Capability)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신문] 롤스로이스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뉴질랜드 해군의 해양전투지속 능력(Maritime Sustainment Capability)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롤스로이스는 뉴질랜드 해군의 30년 된 HMNZS엔데버(Endeavour)함을 대체하는 2만3000톤급 폴라클래스(Polar-class)인 군수지원함(Logistics Support Vessel)에 자사의 친환경선박 ‘리지보우(Leadge-Bow)’ 기반의 컨셉 디자인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롤스로이스의 친환경 컨셉 디자인을 활용해 선박의 구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인정받은 롤스-로이스의 우수한 컨셉 디자인을 사용함으로써 파도가름선형(wave-piercing hull form)이 최초로 해군 함정에 적용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계약에 대해 롤스로이스 해군 영업 및 사업 개발부 수석부사장인 샘 카메론(Sam Cameron)은 “우리는 롤스-로이스의 친환경선박 컨셉이 이번 프로젝트에 상당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며, 이번 계약은 롤스-로이스가 최초로 군함 디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함정에는 뉴질랜드 해군 측의 요청에 따라 극한 환경인 남극 지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내빙 및 방한장치 보강으로 무장한 친환경선박 선형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이 프로젝트에 맞춤형 친환경선박 컨셉 디자인 외에도, 트윈 베르겐(twin Bergen) 메인 엔진에 기반을 둔 디젤-일렉트릭-디젤 복합추진방식(Combined Diesel Electric and Diesel) 추진설비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추진설비는 각각 감속 기어를 통해 가변 피치 프로펠러(pitch propeller)를 구동시킨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프로펠러 샤프트(propeller shafts)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선박 전력은 롤스로이스의 4개의 MTU 디젤 발전기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이 전력을 통해 롤스로이스가 제공할 스위치보드(switchboards), 모터(motors), 드라이브(drives), 선수 추진기(bow thruster), 전기식 해상보급/급유 시스템을 구동하여, 더 단순하고, 소음이 적은 해상 급유작전을 가능케 한다. 회전날개 조타장치 (rotary vane steering gear)와 방향키(rudder)는 독립형 패키지의 일부로 제공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롤스로이스 아시아프로그램 이사인 벤 던스콤(Ben Dunscombe)은 “롤스로이스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는 롤스-로이스의 모든 자원을 하나의 집합체로 구성해 전사적으로 지원하고 고성능 내빙장치(high winterisation)와 폴라 코드 6 조건(Polar code 6 requirements)을 충족시키기 위해 프로펠러와 주요 엔진 및 보조 엔진의 크기를 약간 더 키웠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2018년에 장비를 현대중공업에 공급할 계획이며, 함정은 2020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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