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국 육상 영광 재현에 전력투구
한전, 한국 육상 영광 재현에 전력투구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9.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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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육상부 창단 지원, 청소년 육상대회 개최 등 육상부흥 앞장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육상 꿈나무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한국 육상의 부흥을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국전력 육상선수단은 1962년에 창단돼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육상선수단으로 한국 육상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1980년대 ‘단거리 특급’ 장재근 선수, 1987년 여자 육상 10,000m, 20km 단축마라톤, 풀코스마라톤 3개 부문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김미경 선수, 국내 마라톤 대회 최초 2시간 10분 벽을 깬 김재용 선수 등 많은 선수를 배출한 곳이 바로 한전 육상선수단이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육상은 메달을 한 개도 획득하지 못하는 등 스포츠 발전의 근간인 기초종목에 대한 관심과 육성이 시급한 현실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황영조 금메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이봉주 은메달 이후 메달이 없는 상황이다.

한전은 침체된 한국 육상의 선수저변 확대, 육상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육상지도자 역량강화를 위해 세부방안을 마련했다.

일단 한전은 초등학교 육상클럽 창단을 지원한다. 육상 유망주의 신규 유입과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해 창단을 준비중인 초등학교 육상클럽 20곳을 선정해 필수 훈련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육상 유망주들의 대회 경험을 위해 내년 후반기에 한국전력배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성적이 우수한 선수의 해외대회 출전 후원 등도 구상하고 있다.

육상 유망주들의 훈련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한전은 전국 중고교 육상부 60곳에 훈련용품을 지원하고 우수 육상선수 20여명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한 자질을 지녔으나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교 육상선수를 장학금 우선 지급 대상으로 선정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할 예정이다.

우수한 중고교 육상 유망주를 선정해 해외 대회 출전도 후원한다. 내년에 개최되는 일본 홋카이도 디스턴스챌린지, 홍콩 국제육상경기대회 등이 주요 출전 지원 대상이다.

한전은 이외에도 해외 선진 육상지도자를 초청해 워크숍을 개최하고 국제육상경기연맹 육상지도자 교육 연수도 개최한다. 육상지도자들이 국제적인 육상 훈련 트렌드를 경험하고 선진 훈련기술과 체계적인 지도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지원을 통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와 한국 육상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대한육상경기연맹 등 유관기관과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상 꿈나무 발굴과 인재육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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