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성큼’, 충전 인프라도 ‘가속페달’ 밟는다
전기차 시대 ‘성큼’, 충전 인프라도 ‘가속페달’ 밟는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9.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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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유소 전기차충전시설 제주서 문열어
▲ 8일 제주시 용담2동에 있는 삼화석유 SK 행복날개주유소에서는 급속충전기 2기가 설치된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1호 개소식과 충전시연회가 열렸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전기차 충전시연을 해 보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테슬라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는 등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충전 관련 시설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테슬라는 올 연말부터 국내 소비자들도 모델 S를 매장과 시승행사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델 X는 내년 초부터 한국에 서비스를 개시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19일부터 한국어 홈페이지 ‘테슬라 프리미엄 전기자동차’를 열고 모델 3에 대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신세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등 자체 유통채널에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필수 조건인 충전 인프라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제주시 용담2동에 있는 삼화석유 SK 행복날개주유소에서는 급속충전기 2기가 설치된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1호 개소식이 열렸다. 행복날개주유소의 전기차 충전소는 위험물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구축 기준이 완화된 이후 처음 주유소에 설치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배성환 한전 본부장, 홍성준 삼화석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전국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600기 이상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개소식에서 “올해 한국전력공사가 485기, 한국환경공단이 150기 등을 설치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말까지 설치한 충전기 수인 531기보다 더 많은 수준이며, 제주지역은 특히 주유소보다 더 많은 수의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기차 충전기 600여 기가 추가로 설치되면 전국에 총 1100여 기의 충전기가 마련된다.

정부는 또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유소ㆍ카페ㆍ숙박업소 등 개인 영업시설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경우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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