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댐 도수로 활용해 부여군에 농업용수 공급
충남 보령댐 도수로 활용해 부여군에 농업용수 공급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9.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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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관로 6곳 가동 개시…1838ha에 하루 최대 11.5만㎥

[한국에너지신문] 국토교통부는 7월 장마이후 지속적인 폭염과 강우 부족으로 충남 부여지역의 가뭄이 심화됨에 따라 지난 8월 26일 ‘보령댐 도수로 운영협의회’를 개최하고 시험운영 등을 거쳐 1일부터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 6곳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보령댐 도수로가 지나가는 부여군의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75.7% 수준이나, 8월 이후에는 10.2% 수준에 불과해 가뭄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부여군은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국토부는 ‘보령댐 도수로 운영방안’에 따라 충남도, 부여군, K-water가 참여하는 ‘보령댐 도수로 운영협의회’를 개최해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도록 결정했다.

보령댐 도수로 농업용수 분기관로는 가뭄에 취약한 주변 농경지 용수공급을 위해 보령댐 도수로 건설 당시 함께 설치했다. 농업용수 분기관로 6곳을 통해 보령댐 도수로 주변 농경지 1838ha에 일 최대 11.5만㎥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보령댐 저수량은 450만 6000㎥으로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상의 주의단계로서 주민 불편은 없는 수준에서 용수를 비축할 수 있도록 보령댐의 용수공급량 중 생공용수와 농업용수 실사용량은 정상 공급하되 하천유지용수를 탄력적으로 감량 중에 있다.

만약 지금과 같이 강수량이 부족하다면 대응단계가 경계단계로 격상되고 경계단계에서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금강수계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거쳐 보령댐 도수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경계단계 이후에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심각단계로 격상되며 심각단계에서는 생공용수 실사용량 일부가 추가 감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과 같은 극심한 가뭄이 올해에도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면서 국민들도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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