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대형 조선사의 경영난으로 함께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조선 해양 기자재 업체에 동서발전이 파트너사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25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조선기자재 협력사 33개사와 함께 조선 산업의 발전분야 신사업 진출 지원을 위한 상생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상생협의체 발대식은 울산 · 경남 지역의 주력 산업인 조선 · 해운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악화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새로운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대식에는 33개 조선기자재협력사 대표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오규택 울산광역시 부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상생협의체 발대식을 축하하며 조선경기 불황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한 뜻을 모았다.
한국동서발전은 발전 산업 진출 희망기업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위해 지난 6월 15일 울산화력본부에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64개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발전설비 현장 견학과 함께 동반성장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7월 1일 조선 · 해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전사적으로 구성해 발전 산업 진출을 위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육성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추진전략 중 하나인 ‘협력업체 발굴’을 위해 2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공모를 실시해 최종 33개 기업을 선정했다.
5대 추진전략은 협력업체 발굴, 공동 연구개발, 발전소 현장적용, 국내시장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선정된 33개 기업을 특성에 따라 4대 지원군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을 통한 기업 체질개선,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제품 직접구매, 해외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총 1500억원의 재무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9월 1일~2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해외 8개국의 바이어 15명을 울산으로 초청해 조선기자재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시행할 계획이다. 10월에는 발전설비에 적용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해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 200억원을 지원했다. 직접 구매를 위한 구매상담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조선 해운 산업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들이 업종다각화를 통해 신에너지 산업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지역으로 이전해 온 한국동서발전의 선도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번 협의체 구축에 감사를 드린다”며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에 한국동서발전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6월 동반성장 4.0 모델을 선포하여 협력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끌기 위한 4대 핵심과제와 16개 세부전략이 설정된 ‘가치발전 동서동행(同西同幸)’을 슬로건으로 선포해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