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 3차 접수자 37명 피해자 판정
가습기살균제 피해 3차 접수자 37명 피해자 판정
  • 유광균 기자
  • 승인 2016.08.19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판정결과 재검토 후 4명 피해단계 상향 조정

[한국에너지신문]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3차 접수자 752명 중 165명에 대한 피해 판정을 완료했다.

환경부는 18일 제19차 환경보건위원회를 개최하고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판정위원회에서 실시한 피해 3차 접수자에 대한 결과 심의를 진행했다.

조사·판정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피해자 165명의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노출, 개인별 임상, 영상 등을 조사하고 종합 검토해 최종 판정했다.

조사·판정 결과,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이 거의 확실한 사례인 1단계 14명, 가능성이 높은 사례인 2단계 21명, 가능성이 낮은 사례인 3단계 49명,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례인 4단계 81명으로 나타났다.

재검토위원회를 통해 2차 판정결과 재심사를 청구한 18명 중 3단계 판정을 받은 2명은 2단계로, 4단계 판정을 받았던 2명은 3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최종 2단계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아직 살아 있다. 최종 3단계 판정을 받은 2명은 모두 살아 있다.

심의에서는 정부지원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1~2단계 피해자 37명에게는 의료비 등의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고 1~3단계 피해자 중 생존한 64명에게는 폐 및 폐 이외 영향을 추적 관찰하기 위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들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안내에 따라 지원금 신청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면 된다.

또한, 피해조사판정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태아 피해에 대한 인정 및 지원기준 마련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조사‧판정한 165명을 제외한 나머지 3차 피해 접수자에 대한 조사판정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며 “현재 접수 중인 4차 피해 조사·판정도 새로 참여할 국립중앙의료원 등 7개 병원과 9월 중 계약을 체결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