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남부지역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 지정
환경과학원, 남부지역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 지정
  • 유광균 기자
  • 승인 2016.08.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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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지역 검사소요 시간 단축과 편의성 향상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영·호남 지역 측정소와 사업체에 대한 환경측정기기의 검사 편의성 향상을 위해 경상남도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은 환경측정기기의 형식승인제도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환경측정기기 성능시험 및 정도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으로 지정한 기관이다.

정도검사(精度檢査)란 형식승인을 받았거나 수입신고를 한 측정기기의 구조와 성능이 형식 승인한 내용대로 유지되는지 여부에 대한 검사를 말한다.

환경과학원은 환경측정기기 검사업무에 대해 전국 7개 전문 기관을 지정해 위탁 운영해 왔다. 대기, 수질, 먹는 물, 토양, 소음‧진동, 자동차, 실내공기 질, 검정 등 8개 분야의 기기 성능시험과 정도검사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환경 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하는 기술인력, 숙련도 및 시설, 장비 등을 갖춘 전문 기관이다. 수질, 대기 분야의 환경측정기기 검사를 담당할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수질과 대기 분야에서 용존산소 연속자동측정기, 대기연속자동측정기 등의 정도검사 업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질과 대기 분야의 환경측정기기 검사 업무는 서울·인천·대전에 위치한 3개 기관에서만 담당해 왔다.

영남과 호남 지역의 500여 대기 및 수질 측정소와 사업체는 환경측정기기를 수도권까지 이송해야 했기 때문에 사업장 관계자의 시간과 경제적인 불편함에 대한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최종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장은 “경상남도 진주시에 검사기관이 신설됨으로써 남부지방의 측정소와 사업체가 신속한 정도검사 서비스와 지역 밀착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기반의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 확대를 통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 관련 기업의 기술을 지원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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