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물리탐사연구선본부 진해에서 포항으로
지질자원연, 물리탐사연구선본부 진해에서 포항으로
  • 유광균 기자
  • 승인 2016.08.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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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톤급 신규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예정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7일 포항시 북구 포항여객터미널에서 해저 탐사연구선 ‘탐해2호’ 전용부두 취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탐해 2호의 모습.

[한국에너지신문]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은 17일 포항시 북구 포항여객터미널에서 해저 탐사연구선 ‘탐해2호’ 전용부두 취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문명호 포항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탐해2호는 1996년 2085톤이며 37명을 태울 수 있는 규모로 건조됐다.  국내외에서 석유와 가스하이드레이트 등의 자원탐사를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과거 일부 기술선진국이 독점하던 석유가스탐사기술의 자립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

자원탐사 외 해저지질도 작성, 지진과 같은 재해 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요소 조사 등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주변국과의 경계획정을 위한 바다 속 대륙붕 경계를 조사한 후 얻은 자료를 UN 대륙붕한계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전용 부두시설이 없어 임시로 창원시 진해구에 머물러 왔다. 올해 3월 포항에 문을 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역조직인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함께 포항 북구 항구동에 전용부두가 마련되고 부대시설 설치가 완료돼  취항행사를 갖는다.

▲ 17일 포항시 북구 포항여객터미널 내 탐해2호 전용부두에서 열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저 탐사연구선 '탐해2호'의 전용부두 취항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탐해2호 내부 주요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부터)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원장, 이상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한편, 건조된 지 20년이 된 탐해2호의 노후화에 따라 신규 물리탐사연구선 가칭 ‘탐해3호’가 현재 정부의 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다.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5천 톤 급으로 건조될 계획인 탐해3호에는 탐사능력의 핵심인 6km 길이의 탄성파를 수신하는 장비 스트리머 8조가 장착될 예정이다. 기존 탐해2호는 최소 규모인 3km 길이의 스트리머 2조만을 장착하고 있다. 해저면 탄성파 탐사 기능과 내빙 기능 및 동적위치제어 기능도 탑재될 계획이다. 동적위치제어란 해상에서 선박의 위치를 정확하게 자동으로 유지하거나 미리 설정한 항로를 자동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 탐해2호 포항 전용부두 취항행사.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포항에 마련된 전용부두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함께 환동해, 북극권 미래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석유탐사를 포함한 해저지질, 자원 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신규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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