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15주년, 새로운 전기로 삼겠다”
“발전노조 15주년, 새로운 전기로 삼겠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7.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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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규 위원장 “크고 작은 변화 겪으며 집행력 안정화…전력산업 발전 선봉에 설 것”
▲ 신현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한국에너지신문] “발전 노조가 겪은 15주년은 최근 15년간 한국사회 변화의 압축판입니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위원장 신현규)이 21일 서울 대치동 조합 사무실에서 설립 1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5주년이 되는 24일을 사흘 앞두고 열린 간담회에서 신현규 위원장은 “발전노조에 대한 공격이 노골화돼 그야말로 존망을 걱정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겨내 15주년이라는 결과가 된 것이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신 위원장은 “계속해서 우리 역할을 찾으면서 15주년을 새로운 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 위원장은 “잘못된 것은 바로 세우고 되돌려야 한다”며 “15주년을 넘어 미래의 역사를 써 가는 과정에서 발전노조의 현재 조합원의 상처, 떠난 조합원들의 상처 모두를 보듬고 화해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기업 기능조정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 위원장은 “기능조정은 체계적인 것”이라며 “그 국면에서 발전 노조의 역할을 피하거나 등한히 하지 않고 더 투쟁해서 현장을 재조직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문제 등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발전노조가 발전소의 내부고발자 역할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며 “화석 연료의 한계상 기본배출은 있겠지만 석탄화력이 미세먼지의 주범이라고 한다면 기준치를 계속해서 낮추고 환경 설비를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발전노조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신현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이호동 지도위원이 노조 설립 15주년을 맞는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조 측은 15주년을 새로운 전환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각 회사 노조와 달리 정치적 투쟁만 앞장서고 복지와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발전노조는 복지와 임금인상 등에 대해서는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며 “어떤 투쟁을 하든지 복지와 임금 관련 투쟁은 따로라도 반드시 완수해 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정부의 공기업 기능조정 등이 전력산업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노조 건설’, ‘노동자 생존권 사수’, ‘전력산업 공공성 강화’ 등 노조의 창립정신을 15년째 받들어 오면서 민영화를 저지하고, 노동조합으로서의 권위를 지키면서 희생을 감수해 왔다”고 말했다.

또 “발전노조는 민영화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선도적 투쟁을 하고 있고, 민영화를 한 차례 막아낸 역사가 있는 발전노조가 두 차례는 못 막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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