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몽골 광물자원 개발 '선봉장'
지질자원硏, 몽골 광물자원 개발 '선봉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7.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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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광물자원청과 지질도 작성 및 광물자원 탐사 협력 업무협약
▲ 몽골 울란바타르 샹그릴라 울란바타르 호텔에서 1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 광물자원청이 몽골 지역 지질도 작성 및 광물자원 탐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 후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왼쪽)과 우린투야(D. Uuriintuya) 몽골 광물자원청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원부국 몽골 유망광체 확보 통한 국내 기업 자원개발 진출 기반 조성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몽골과의 지질 및 광물자원 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은 18일 몽골 울란바타르 샹그릴라 울란바타르 호텔에서 몽골 광물자원청(Mineral Resources Authority of Mongolia, 청장 우린투야, D. Uuriintuya)과 ‘상호 관심 있는 지질‧광물자원에 대한 조사‧연구협력 및 광물자원평가 관련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몽골 광물자원청은  몽골 내 광물자원 관리 감독 및 광물 탐사, 개발 라이센스 발급을 담당하는 정부기관. 광물자원 관련 정책 개발과 주요 정보의 관리 및 투자 유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질자원연은 2010년 몽골 광물자원청과 몽골의 지질 및 광물자원 조사·연구 관련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10차 한·몽골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에서 관련 의제를 발표한 바 있다. 양 기관은 2011년부터 몽골 내 여러 지역에서 공동 탐사를 실시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몽골 양국 간 지질 및 광물자원 분야 연구개발 협력관계 강화를 통한 공동 사업기회 발굴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몽골 주요 광물 매장 지역 지질도 작성 및 광물자원 탐사 개발 분야 공동연구와 인적자원 및 정보 교류가 주요내용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남부 고비 지역 동 광화대 및 희토류 광화대 개발에 필수적인 1:5만 지질도를 작성하고, 공동 광물자원 탐사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몽골이 보유한 유망 동, 희토류 광화대에 대한 탐사정보를 확보해 국내 민간 기업들이 몽골 광물자원 개발, 생산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몽골 측이 자국 국토에 대한 지질도를 확보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광물자원 잠재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제 원조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몽골의 1:5만 지질도 구축률은 전 국토의 30%에 불과하다.

양 기관은 지질 및 광물자원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보유한 전문기술과 경험 공유를 위한 연구인력 교류, 공동세미나, 컨퍼런스 및 워크숍 개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몽골 정부 및 기업체 내 친한국 분위기를 조성해 광물자원 개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한편 몽골은 매장량 기준 세계 10위 광물자원 부국으로 자원 수출과 광산 분야 외국인 투자를 기반으로 국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광물자원 산업이 몽골 전체 GDP의 30.4%, 총 산업 생산의 67.2%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총 80여종의 광물이 탐사되고 있으며, 특히 석탄과 동, 몰리브덴, 텅스텐 등 우리나라 산업에 필수적인 지하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아시아 대표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광물자원 탐사, 개발 협력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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