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전략광종, 7월 가격 반등세 이어가나
주요전략광종, 7월 가격 반등세 이어가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7.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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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명암 갈린 유연탄과 우라늄

유연탄, 중국 생산감소 일본 수요증대로 ‘귀하신 몸’

우라늄, 깜짝 반등 중 거래 부진 여파 다시 ‘아래로’

[한국에너지신문] 주요 전략광종들의 가격이 최근 오름세로 전환하는 신호를 속속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실제 수요가 떠받드는 힘이 있어야 반등세가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확실한 신호로는 볼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 자료에 따르면 6대 전략광종인 유연탄, 우라늄, 철, 구리(동), 아연, 니켈 등의 가격흐름은 최근 오름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1주차의 경우 6대 광종 중 우라늄이 전주에 비해 1.8%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다섯 가지 광종의 경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유연탄의 경우는 6월 5주차보다 무려 8%나 올라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6월 5주차는 6월 4주차보다 3% 상승했었다.

우라늄이 6월 5주차에 16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2.3% 깜짝 상승한 이유는 중국의 원자력발전 건설 계획과 제안 때문인데, 이 계획들은 장기 프로젝트로 실제 수요를 견인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7월 1주차 우라늄 현물시장 주간 거래량은 4건에 75만파운드로 누계치는 1860만 파운드다. 이는 전년동기 2690만파운드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거래부진에 따른 시장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 대신 유연탄의 상승은 중국의 석탄 감산에 따른 연료탄 가격 상승과, 일본의 타카하마 원전 등의 재가동 불허로 전력 생산량 중 석탄화력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일본의 다른 원전 재가동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연탄 가격은 이달 중에는 어느 정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도 중국내의 감산과 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 등으로 계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주요 항구 재고가 풀리면 상승세가 어느 정도 소강될 것으로 보여 상승 곡선은 완만해지고, 상승세는 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은 지난달 말 각국 중앙은행의 확장적 금융정책이 예상됨에 따라 위험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상승이 나타났다. 영란은행(BCE)은 브렉시트 결정 직후 시장에 2500억파운드를 공급했고,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어 비철금속 시세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의 수급상황에 따라 일반적으로 유동이 심한 비철금속의 특성상, 실제 상승세가 두 달 이상 유지될 수 있는 품목은 니켈과 아연 정도다. 아연은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고, 니켈은 필리핀 정부가 광산 두 곳을 폐지한다는 발표가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는 런던금속거래시장 재고량이 6월말에서 7월 8일 사이에 17만 2000톤에서 22만 3000톤으로 30% 증가하면서 가격상승곡선이 완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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