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스계량기 2022년까지 1600만호에 보급
스마트 가스계량기 2022년까지 1600만호에 보급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7.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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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스시장 직수입 및 도매 민간참여 추진방안 추진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실내에 설치된 1600만호 도시가스 계량기를 2022년까지 5000억을 투자해 실외 스마트 미터(AMI)로 교체하고 AMI 활용 비즈니스를 활성화한다. 

실외스마트미터는 스마트미터 내에 모뎀을 설치해 양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지능형 계량 인프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에너지미래전략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에너지신산업 성과확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도시가스 관련 사항에 대한 발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대로 계량기가 AMI로 교체되면 지금처럼 사람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사용량을 수집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사람이 검침을 하면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단순히 수치를 제시하는 것과 달리 쌍방향 네트워크를 통해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긴다.

실내에 계량기가 달려 있는 가스의 경우는 도시가스검침원을 가장한 범죄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AMI의 도입이 더욱 절실하다. 

이번 조치로 실내에 있는 가스계량기를 옥외의 가스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하면 실시간 계량과 과금, 옥외 검침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AMI 기반 전국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2022년까지 100% 구축 완료 목표로 자동 원격 검침, 누출탐지, 안전차단 등 역할에 목표를 두고 있다.

더불어 가스시장의 직수입 및 도매 민간참여 추진방안도 추진된다.

가스도매시장은 2025년까지 자기소비용 직수입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민간참여기반을 조성한 후, 2025년 민간참여 효과가 전기요금인하로 연결될 수 있는 발전용부터 단계적으로 도매민간참여를 개시한다.

또한 직수입 활성화를 위해 직수입 사업자들이 가스공사의 도매배관망을 이용할 때 부과되는 배관이용요금이 인하되고 현재 8종에 달하는 가산금 및 페널티도 4종으로 간소화되며, 가스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압력, 용량, 사용자별 이용현황 등 모든 배관운영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톤을 직수입하는 경우 약 116억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매민간참여를 위해 2025년 이후 가스공사 계약만료 물량 중 일부를 대상으로 도매 민간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가스공사와 민간 도매사업자 간 공동구매 및 구매대행 등 협력을 통해 국가 전체적으로 가스 도입단가를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민간 도매사업자는 가스공사와 동일한 수준의 공급의무를 부담하게 되며, 가스공사의 최종공급자로서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LNG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용량요금 합리화로 투자비 회수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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