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2016 도시가스 요금 인하·동결
경상권, 2016 도시가스 요금 인하·동결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6.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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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및 인하로 서민부담 줄인다

[한국에너지신문]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확정된다.

올해 지자체는 도시가스 원료수급의 가격하락과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이윤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공급 비용을 인하 내지 동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가장 먼저 공급비용이 확정된 곳은 경상남도이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올해 도시가스회사 평균 공급비용을 경남에너지는 0.98% 인하, 경동도시가스와 지에스이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평균 공급비용을 보면 경남에너지는 MJ당 0.0224원이 인하된 2.2627원, 경동도시가스와 지에스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1.8502원, 2.9202원이다.

경상남도 최만림 미래산업본부장은 “이번 인하 및 동결은 권역의 산업용 물량감소에도 요금인상에 대한 위원회의 반대로 최종 결정됐다”며 “이에 도시가스사의 인건비와 기타영업비용을 동결하고 영업비용 일부를 정책적으로 삭감해 주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민 연료인 도시가스 보급을 위해 도비·시군비 및 도시가스사의 자체 재원을 최대한 투입해 단독주택 및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보급을 확대하고, 도시가스 요금의 인하방안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을 시작으로 타 지자체도 공급비용을 확정했다.

경상북도는 공급비용을 동결 및 인하키로 확정했다. 경북은 28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도시가스 공급비용조정(안)을 심의·의결하고 7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내 도시가스공급은 포항권, 구미권, 경주권, 안동권 등 4개 권역을 3개 도시가스사에서 공급하고 있다. 권역별로 도시가스사가 제시한 공급비용을 전문회계법인에 의뢰해 산정 및 검증을 통해서 확정했다.

포항권역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은 전년대비 공급물량 감소로 3.49%요금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일반 소비자요금은 동결했으며, 산업용 요금도 전년 대비 동결하고 다만 사용량 구간별로만 요금을 조정했다.

구미권역 영남에너지서비스(구미)는 전년대비 공급원가 증가로 0.08%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일반용도별 소비자요금과 산업용 요금 모두 동결했다.

경주권역 서라벌도시가스는 전년대비 공급물량 증가로 1.4% 요금인하 요인이 있어 취사용 요금을 7.91% 인하했으며, 아울러 기본요금을 810원에서 750원으로 인하해 다른 공급권역과 균형을 유지했다.

안동권역 대성청정에너지는 전년대비 공급원가 감소와 공급열량 증가로 6.76% 요금인하 요인이 있어 일반 용도별 소비자요금과 산업용 요금 모두에 5.4%에서 11.7%까지 인하했다.

대구시도 공급비용이 확정됐다. 지역경제협의회 공공요금 물가분과위원회를 거쳐 2016년도 공급비용을 동결했다.

대구시는 도시가스사들이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을 위해 제출한 자료에는 영업비용, 감가상각비, 기타경비를 고려해 전년 대비 11.4% 인상을 요구했으나, 시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경감을 통한 에너지복지를 이루기 위해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년대비 취사·난방용 요금은 8.22% 인하됐다. 인하요인으로 2부제요금제에서 단일요금제로 변경됨에 따라 그에 따른 취사·난방 감액부분을 반영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최혁구 대구시 청정에너지과 주무관은 “서민 연료인 도시가스의 보급확대를 위해 배관투자재원 등 재원을 최대한 투입해 단독주택과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보급을 확대하고, 도시가스 요금의 안정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 도시가스 공급비용 동결 및 인하 결정은 더 나은 시민들의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한 타 지자체들은 7월 이후 공급비용을 순차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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