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말레이시아 발전소에 배관 수명관리 적용
전력硏, 말레이시아 발전소에 배관 수명관리 적용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6.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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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전소 고온배관 수명 및 위험도 평가 시스템 개발 및 적용
▲ 한전전력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연구원(TNBR)으로부터 수주받은 ‘고온배관 수명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만중(Manjung) 발전소에 실증 적용했다. 발전소 고온배관 수명관리시스템 관리 화면.

[한국에너지신문] 한전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연구원(TNBR)으로부터 수주받은 ‘고온배관 수명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만중(Manjung) 발전소에 실증 적용했다.

전력연구원이 수출한 ‘고온배관 수명관리 시스템’은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전력연구원이 모기업인 말레이시아 국영전력회사(TNB)가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에 적용할 목적으로 총 1억8000만원에 수주해 지난 2년간 개발됐다.

전력연구원은 이외에도 TNBR과 지난 2005년 화력발전소 고온배관 감시 및 수명관리 개선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화력발전소 보일러 내열강 물성평가 등 지금까지 총 4건의 수탁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만중발전소는 2002년 준공된 760MW 3기 총 2280MW 용량의 유연탄 발전소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250km 떨어진 서부해안가에 건립돼 있다.

고온배관은 발전소에서 고온의 증기를 이송하는 장치로, 고온배관이 구조물과의 간섭과 지지장치(Hanger)의 오동작 등으로 설계 범위를 벗어나 팽창하거나 또는 팽창하지 못할 경우 이상변위에 의한 응력 집중으로 배관에서 균열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이 수출한 ‘발전소 고온배관 수명관리 시스템’은 대용량 화력발전소에서 증기가 지나가는 고온 증기배관이 사용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상하좌우로 뒤틀리거나 움직이는 것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3차원 변위감시 장치다.

▲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고온배관 수명관리시스템이 적용된 만중발전소는 2002년 준공된 760MW 3기 총 2280MW 용량의 유연탄 발전소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250km 떨어진 서부해안가에 건립돼 있다.

증기배관의 부위별 온도 측정 및 응력 계산을 통해 배관의 수명평가와 이에 기초한 효과적인 정비 계획 수립을 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발전소 고온배관 관리시스템’의 적용 및 현지화를 위해 작년 11월부터 한국에 파견된 말레이시아전력연구원 연구진을 대상으로 수명 위험도 평가기술의 전수교육을 제공했다. 금년 5월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발전소에서 실무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이론 및 사용자 교육을 시행했다.

‘발전소 고온배관 관리시스템’은 전력연구원이 지난 2002년 첫 개발에 성공했으며 2005년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된 후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를 시작으로 국내외 대용량 화력발전소에 적용돼 왔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오는 7월 말레이시아전력연구원(TNBR)과 공동으로 ‘화력발전 보일러의 연소 개선연구’를 진행하는 등 전력연구원이 그간 쌓아온 화력발전 분야의 노하우와 운영 기술에 대한 말레이시아 수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김동섭 전력연구원장은 “향후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물의 로드쇼, 상호 교류 및 공동 연구 등의 협력을 통해 전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성과의 해외 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한전의 해외사업 개척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산업화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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