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 플랜트·인프라 진출
카스피해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 플랜트·인프라 진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6.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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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아제르바이잔 경제공동위원회…9월중 플랜트 인프라 수주 사절단 파견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4일 우태희 차관을 수석대표로 아제르바이잔 정부대표단과 제1차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무역투자, 인프라, 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에 위치한 원유, 가스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으로 우리의 미래 유망 프로젝트 진출 대상국으로 평가된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2014년 기준 원유 매장량 70억 배럴, 생산량 일 85만 배럴, 가스 매장량 1조 1700억㎥ 등으로 추산된다.

그간 아제르바이잔과의 경제공동위원회는 외교부에서 차관보급으로 운영됐으나 에너지, 프로젝트 등 시장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고려해 2014년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산업부로 이관했다.

14일 열린 공동위원회에서 우리나라는 산업부 차관, 기재부·외교부·미래부·국토부 등 관계부처, 코트라, 무역협회, 플랜트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산업단지공단 등이 참석했다. 아제르바이잔 측에서는 통신첨단기술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에너지부·교통부·환경천연자원부·교육부·문화관광부 등 차관급 7명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에 개최한 첫 경제공동위에서 인프라, 플랜트 등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아래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아가기로 했다.

바쿠-숨가이트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신설과 연장 등 바쿠 메트로 5개 구간 총 82㎞, 바쿠-간자-조지아 등을 통과하는 513㎞ 길이의 동서고속도로 등 아제르 인프라 확대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아제르바이잔의 ‘헤르다일알리예프(Heydar Aliev) 정유플랜트’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 노후 플랜트에 대한 기자재 공급 및 성능 개선공사 등 참여협력 등도 논의했다.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로 정유플랜트의 설비용량을 연간 600톤에서 750톤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네트웍 등 에너지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정보교환, 연구용 원자로 인력 및 기술교류 등 에너지 협력도 추진된다.

우태희 차관은 “우리의 강점인 기술, 산업화 경험과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자원을 결합해야 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플랜트기술을 아제르바이잔의 풍부한 원유, 가스 채굴·가공 등에 활용,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하여 주변국으로 수출하는 협력 모델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다각화 정책에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등을 통해 한국의 산업화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양국간 경제공동위가 협력 플랫폼(Platform)으로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산업부는 올해 9월 플랜트 인프라 수주사절단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파견해 이번 경제공동위원회의 논의사항을 구체화하고 수주활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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