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수소 충전소 등 제품·설비 현장문제 해결
산업부, 전기·수소 충전소 등 제품·설비 현장문제 해결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6.07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 사업’ 공고

[한국에너지신문] 에너지산업과 관련된 제품과 설비의 현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가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에너지기술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사업’을 위해 최근 공고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사용자가 사업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용경험을 환류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금년에 이미 개발됐으나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한 에너지기술 중 소규모 태양광, 전기차 충전시설, 도서지역 마이크로크리드 등 10개 과제를 선정해 7일부터 7월 26일까지 과제수행 사업자를 모집한다.

사업은 현장에서 겪는 수용성 문제에 따라 초기보급 중인 에너지 제품·설비의 문제점을 개선·개량하는 ‘제품·설비 현장 문제해결형 사업’과 기술개발단계부터 사용자, 지역주민 등의 수용성 문제를 진단하고 컨설팅하는 ‘중대형 연구개발 수용성 진단 사업’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제품·설비 현장 문제해결형’은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사업처럼 설치공간, 안전성 등의 문제로 보급이 지연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사용자 등의 수용성 문제를 해결한다.

‘중대형 연구개발 수용성 진단’은 ‘수소충전소 설비 실증단지 구축’ 사업과 같이 정책적으로 수행하는 대규모 실증 연구개발 사업을 실시하기 전에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지원 기간은 과제당 2억원 내외, 1년 이내 지원되며, 조건은 정부 출연 지원 100%, 기술료 비징수 등이다.

이번 공고된 과제는 올해 1월부터 사업설명회와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사용자 수요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에 대해 관심있는 사용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 목포, 대전, 제주, 대구, 부산, 인천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사업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유럽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리빙랩(Living Lab)개념을 에너지기술 연구개발 분야에 접목해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연구개발 기획-개발 활동에 참여하는 사용자 주도형 기술혁신 모델이다.

리빙랩은 에너지기술의 문제점을 경험한 실제 사용자와 다양한 참여자들이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에너지기술의 수용성을 높이고 사업화하는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모델이다.

이는 프랑스 창업보육 지원기관인 프로모텍(Promotech)을 통해 정립된 개념으로, 그간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수용자였던 사용자가 기술개발의 주체로 변화한 것에 맞추어 개발된 개념이며, 유럽 내 국가들은 리빙랩 프로젝트를 200개 이상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