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에너지 사업자 수완에너지 매각될 듯
광주 집단에너지 사업자 수완에너지 매각될 듯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6.05.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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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본입찰 진행...인수의향 밝힌 6곳 중 2곳이 LOI 제출

[한국에너지신문] 광주 수완·하남 지구 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집단에너지 사업을 벌이고 있는 수완에너지가 매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6일 2곳에서 최종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수완에너지 인수에 대해 2곳이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지난 24일진행된 예비입찰에는 6곳이 인수의사를 밝혔지만, 수완에너지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최종 판단 과정에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경남기업이 보유 중인 지분 70%와 수완에너지에 대한 대출원리금 전액이다.

업계에서는 수완에너지 매각 가격을 최소 400억에서 최대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수완에너지 지분 70%를 보유한 경남 기업은 경영상태가 악화돼 2013년부터 워크아웃을 진행해왔고, 2014년부터는 자회사인 수완에너지에 대한 매각을 시도해왔다.

수완에너지는 2007년 1월 경남기업이 70%, 한국지역난방공사 29%, 광주시가 1%를 출자해 세워졌으나 전력공급 과잉으로 발전소 가동률이 떨어지고 누적 적자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됐다.

그러다 2013년부터는 악화된 경영상황 등으로 전기사업 허가권을 반납했고 현재는 광주 수완· 하남 지구에 냉난방 서비스만 제공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58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수완에너지가 매각될 경우, 광주 지역을 포함한 국내 집단에너지 시장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인수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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