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국 만들자’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
‘안전한국 만들자’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5.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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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에너지 관련 기관 재난대응훈련

한전 등 지진 대응능력 제고·매뉴얼 점검

▲ 중부발전 보령복합화력에서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과 발전기 정지 상황을 가정해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6개 재난관리책임기관과 공동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산업통상자원 분야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은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발전5사, 한수원,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에너지 관련기관에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범정부적 재난대응 훈련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18일에는 국가훈련으로 지정된 대규모 정전 대비훈련을 실시했다. 비상상황 발생 시 전력수급과 고장설비 복구 등 대응능력을 제고하고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이다.
오전 10시부터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상황을 가정하여 전력분야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기관별 조치사항에 대해 토론훈련을 실시했다. 
산업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등 정전 발생 상황 총괄 대응,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 위기 경보 발령·전파, 한국전력공사는 송·변전 설비 운영, 정전 수용가 복구, 대국민 절전 홍보, 발전회사는 발전설비 피해 복구, 전력수급 위기시 발전설비 안정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이 훈련을 통해 한전과 각 발전사는 전력분야 재난 발생시 유관기관간 협업이 필요한 의료, 교통, 안전 등의 분야에서 실행기관의 역할과 공조체계를 점검했다.
충남대병원은 병원 정전 시 응급 환자 후송 조치, 응급 처지 등, 세종경찰서는 신호등 정전시 교통 통제, 교통경찰 신속배치 계획 등, 세종소방본부는 고층건물 승강기 갇힘 구조 등,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정전시 지하철 승객 대비 등을 중점 점검했다.
대규모 정전의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전력수급 경보단계별 가정·상가·산업체 등에서의 국민 행동요령도 점검대상이었다. 가정·상가는 양초 등 비상조명기구를 켜고 주변과 전력상황 확인, 승강기내 승강기 고유번호 일곱자리 확인 후 119에 신고, 실내공연장은 비상조명 점등시까지 안내방송 경청 후, 비상구에 가까운 시민부터 천천히 대비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훈련이 진행됐다.
중부발전 보령복합화력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과 발전기 정지 상황을 가정해 현장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대규모 정전 대비 토론훈련을 주재하면서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며,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정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부터 재난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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