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정부3.0 최우수 공공기관 선정
한국동서발전, 정부3.0 최우수 공공기관 선정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5.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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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최초 스마트 오피스 완벽 구현

[한국에너지신문] 내 자리가 사라졌다. 부장과 직원의 자리구분도 없다. 칸막이와 복도도 없고 서류, 심지어는 구내 유선전화마저 없어졌다.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없고 캐비넷, 서랍장, 개인 옷장이나 비품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직원과 상사, 직원과 직원들 간의 마음의 벽이 무너졌다.

사무실에서 사라진 10가지 물건…업무효율 높아지고 직원들의 이해와 소통, 협업 문화 생겨나

▲ 한국동서발전이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정부3.0 평가에서 116개 공공기관중 1위를 달성했다. 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업무 효율은 높이면서 직원들간의 소통은 강화할 수 있어 이번 평가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사라진 것이 있다면 새로 생긴 것도 있다. 여직원 휴게실을 비롯해 회의실,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머리를 식혀주는 어메니티 존, 공동 독서 및 토론공간, 외부손님 접견장소, 심지어는 다름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한 방음설비를 갖춘 전화 부스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생겨났다. 무엇보다 업무효율과 직원들의 이해와 소통, 협업 문화가 생겨났다.

지난 5월 10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정부3.0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동서발전의 스마트 오피스 이야기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행복을 위해 앞장 선 29개 기관이 정부3.0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공기업Ⅰ형 10개, 공기업Ⅱ형 20개, 기금관리형 13개, 위탁집행형 18개, 강소형 55개 등 1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수행한 정부3.0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 중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감정원 등 총 29개 공공기관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외부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된「공공기관 정부3.0 평가단」(단장 오철호 숭실대교수)이 ‘일하는 방식 혁신, ’기관간 협업’,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실적’, ‘맞춤형 서비스 추진실적’ 등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를 통해 선정됐다.

주요 평가 우수기관의 사례로는, 한국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오픈 컴퍼니(Open Company)를 구현했다.

사내전화와 휴대전화를 연계해 국민과의 24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회사 편의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주민과의 벽을 허물었다.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칸막이를 제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고, 팀장 등 간부직원을 포함한 전직원 유연좌석제를 도입해 협업과 소통의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도함에 따라 똑똑하게 일하는 공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한국감정원은 ‘국민 부동산 나침반, 부동산시장정보앱’을 출시했다. 부동산시세, 시장동향, 거래정보, 아파트 관리비 등 총 25종의 부동산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검색 및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민간 부동산 정보 앱 1위인 ‘직방’에 법정동 주소체계 및 전월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제공해 허위매물 검증을 위한 안심직방시스템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직방’이 골드만삭스로부터 380억원을 투자유치하는 데에 기여했다.

▲ 한국동서발전은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한 뒤 여직원 휴게실을 비롯해 회의실,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머리를 식혀주는 어메니티 존, 공동 독서 및 토론공간, 외부손님 접견장소, 심지어는 다름 직원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한 방음설비를 갖춘 전화 부스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생겨났다. 무엇보다 업무효율과 직원들의 이해와 소통, 협업 문화가 생겨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속적인 공공데이터 품질진단 및 향상을 통해 국민들의 수요와 활용가치가 높은 자격시험, 해외취업, 직업진로 등 3개 분야의 6개 Open API(공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개방·공유했다.

이를 통해 2015년 기준 201건의 Open API 활용 신청이 이루어졌으며 기업 및 교육청 등 14개 기관에서 동 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웹서비스를 창출하는 등 민간 활용 확산 효과가 증대됐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위해 공산품 신속 퇴출을 위해 협업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위해공산품 시장 감시’ 기능과 국가기술표준원 ‘사후관리 및 행정조치’ 기능을 연계해, ’15년 총 63개 제품을 조기에 리콜 했으며, 리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정부예산도 절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관할 지자체와 공공기관 간 정부3.0 협업을 통해, 4.5톤 이상 화물차 운전자 중 하이패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를 파악해, 화물차도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보완하고, 저렴한 화물차 행복단말기도 보급했으며,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고속도로에서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코자 하는 국민 수요가 있어,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인 EX-HUB시설을 설치해 국민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는 물론 교통편의 향상 및 수도권 지역의 만성적 정체 해소에도 기여했다.

오철호 평가단장은, “공공기관이 정부3.0 대국민 체감도 향상과 국민행복 기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시행 등 많은 우수한 사례를 도출했음에도 여전히 공공기관간 편차가 존재한다”며, “공공기관의 일하는 방식 혁신, 기관간 협업 문화 조성 및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공공기관 자체의 정부3.0 추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와 질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공공기관의 경우 국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만큼, 잘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우수사례와 운영방식을 미흡 공공기관에도 전파해, 명실공히 국민이 피부로 정부3.0을 체감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3.0 평가결과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되고 우수사례는 2016년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에서 발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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