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천연가스차량협회 부회장 “보조금, 천연가스차량도 동등하게”
신원식 천연가스차량협회 부회장 “보조금, 천연가스차량도 동등하게”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5.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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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서 ‘천연가스차량 보급 활성화 워크숍’ 개최.. 관련규제 완화와 인프라 구축 강조
▲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와 가스공사가 주관한 ‘천연가스차량 보급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이 12일 인천서 열렸다.

[한국에너지신문] 천연가스 차량 활성화를 위해 타종 대비 동등 보조금 지급, 규제완화,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와 가스공사가 주관한 ‘천연가스차량 보급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이 12일 인천서 열렸다.

▲ 신원식 천연가스차량협회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원식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2016년 현재 서울 100%, 광역시 98% CNG 버스가 보급돼 있다. 이런 성과로 조만간 개최되는 이탈리아 천연가스차량 포럼에서 우리나라의 보급 성과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친환경차는 향후 차종별, 수요자의 기호에 따라 다를 것이지만 다양한 차종이 경쟁을 통해 보급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런 성과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선 정부의 천연가스차량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순남 한국도시가스협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천연가스차량이 그 동안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수송분야에 다양한 대안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은 천연가스차량을 통한 대기질 개선 효과가 큰 만큼 정부의 지원책이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유 차량은 아직도 1ℓ당 380원의 유가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데 이는 반드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며  특히 CNG차량에 대한 보조금은 일부라도 재개돼야 한다”며 “CNG 차량은 전기차 시대로 가기 전 단계에 현실적 대안이며 도시가스협회에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제발표를 진행한 김건식 환경부 사무관은 ‘천연가스버스 보급 정책 및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시장 활성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2015년까지 1조2527억원을 투자해 시내버스 80%가 CNG버스로 운행 중이며 그 효과로 서울기준 미세먼지가 2000년 65㎍/㎥에서 2015년 42㎍/㎥로 개선됐다”며 “향후 단계별 차종과 연료 다변화,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의 CNG하이브리드버스 보급 확대 등을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수송 대안인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에서 그는 “수소차의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우선 수소충전소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으로, 거시적으로 부생수소가 저렴하기 때문에 울산이나 여수, 충남지역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 충전소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사무관은 “다만 이들 산업단지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은 운반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결국 연료개질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전국 194곳에서 운영중인 CNG 충전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공급능력 확대와 다원화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전상민 한국운수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교통시스템상 CNG버스가 여타 교통수단에 비해 우수하다는 언급했다.

전 책임연구원은 “여객수송 측면에서 CNG버스가 2014년도 국내 여객수송인원 136억8300만명으로 그 중 노선버스는 44%를 차지한다”며 “국내 여객수송의 약 34%를 담당하는 등 특히 대중교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연구원은 환경면에서도 CNG버스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CNG버스의 경우 오염물질 배출량이 현저히 적고 경유와 비교해 매연 100%, 일산화탄소 80∼90%, 질소산화물 등 오전영향물질 70% 이상 저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승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연구실 박사는 국내 수소 융•복합 충전소 보급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현재 국내 수소 융•복합충전소는 기존 충전소업자의 반대, 위험물 인식 등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더불어 안전규제, 기술부족, 설치비용 등의 문제로 진전이 더디다”고 언급했다.

강승규 박사는 “이같은 점들을 고려하고 실증적 평가를 통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수소 융•복합스테이션을 개발해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 등 선진국이 병설형 충전소가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향후 우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영철 한국가스공사 가스기술연구원 센터장은 ‘천연가스 개질을 통한 수소충전소 국내·외 사례’ 발표를 통해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약 80개소, 2030년까지 약 52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광주, 울산, 창원 3개소 수소충전소에 총 45억원의 수소충전소 보조금이 지원될 것이며 향후 수소충전소 실증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수소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법규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의 메인 주제인 ‘천연가스차량 보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경선 천연가스차량협회 팀장의 마지막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 팀장은 “현재 경유 보조금으로 인해 연료 간 역차별이 가중되고 있다”며 “CNG연료도 경유 연료비와 동등한 수준으로 유가 보조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은 리터당 380원, 매년 약 1조5000억원의 유가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 LPG택시도 리터당 197원, 매년 약 5000억원 유가 보조금이 지원된다. 그러나 CNG시내버스는 유가 보조금 지원이 없다”며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건의 했다.

더불어 “보급 활성화 방안으로 차종 다양화, 융•복합 충전소 제도 개선 및 관련규제 완화, 감압충전 관련 문제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13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가스과학관 내 HCNG 충전소 현장투어를 끝으로 1박 2일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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