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규모 LNG선 수주 `기염'
삼성重 대규모 LNG선 수주 `기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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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G社 카타르 라스가스社서 총 9척 수주


1조6천억 규모… M/S 60%이상 확보 `쾌거'


삼성중공업(대표이사 김징완)이 영국과 카타르에서 총13억8천만달러(약1조6천억원)에 달하는 LNG선 9척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삼성중공업은 영국의 BG사로부터 7척(옵션4척)과 카타르 라스가스(RASGAS)사에서 2척 등 옵션계약 포함 총13억8천만달러(약1조6천억원)에 달하는 14만5천㎥급 대형LNG선 9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BG사는 영국의 국영에너지회사로서 서유럽,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지의 가스전과 유전개발은 물론 생산, 수송 및 저장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세계적인 가스(오일)메이저로 알려져 있다. 삼성중공업과는 지난 2001년에 LNG선 발주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이래 이번에 추가로 7척을 발주함으로써 양 사는 거래관계를 떠나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 카타르서 생산된 LNG를 유럽과 미주지역 등으로 운송하게 될 라스가스사 LNG선 2척도 지난해 말 1척을 발주한 PENINSULA LNG TRANSPORT사로부터 추가로 수주해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13척 중 8척을 확보, M/S를 60%이상으로 높이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부문에서 50억 달러가 넘는 사상최대 수주고를 보이고 있으며 수주잔량도 처음으로 90억 달러(10兆원대)에 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도 세계 각국의 선주사들로부터 발주의뢰가 쇄도하고 있으나 부가가치, 선가와 납기 등을 감안한 선별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60억 달러 이상 수주달성이 확실시될 뿐 만 아니라 수주 잔량 또한 사상 유례 없는 100억 달러(약12兆원) 돌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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