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울산에 분원 설립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울산에 분원 설립
  • 김태언 기자
  • 승인 2016.05.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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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ICT)가 울산에 한국 분원을 설립했다.

울산시는 10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한국 분원 개소식 및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현 시장과 정무영 UNIST 총장,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부품소재정책관, 프랭크 헤닝(Frank Henning)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분원 유치를 주관한 박영빈 교수의 경과 보고에 이어 향후 운영계획이 발표된다.

그동안 국내 타 연구기관에서 프라운호퍼와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 사례는 있지만 프라운호퍼 본부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 연구소를 직접 설립한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랭크 헤닝(Frank Henning)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부소장이 센터장을 겸직한다. 프라운호퍼 국내 상주인력 2명, 국내 참여교수 9명, 전담 연구원 3명 등 총 20여 명의 인력으로 출발한다.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분원 설립으로 울산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의 기술 고도화가 한층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차량 경량화에 대한 국제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고효율 차량 및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949년에 설립된 프라운호퍼는 독일 내 67개 연구소와 2만3000여 명의 직원을 둔 독일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이자 유럽 내 최대 응용과학기술 연구기관이다.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는 프라운호퍼 소속 67개 연구소 중 네 번째로 규모가 큰 연구소로 1959년에 설립됐다.

고분자·복합재료 성형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BMW의 보급형 전기자동차 i3 모델에 사용되고 있는 탄소섬유 복합체의 고속 성형기술을 개발·적용하면서 세계 고생산성 복합소재 제조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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