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도시가스사업 부문 `서해도시가스'로 새출발
한보 도시가스사업 부문 `서해도시가스'로 새출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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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교과서 인수… 법원 최종인가만 남아


내달 경에는 법정관리 중인 한보에너지의 도시가스사업 부문이 ‘서해도시가스’라는 신설법인으로 새출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시가스의 모기업인 대한교과서(회장 김광수)는 이달 초 한보에너지의 도시가스사업 부문을 약 341억원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교과서는 조만간 전북도시가스와 공동으로 신설법인 서해도시가스를 설립, 경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 구성은 아직 논의 중에 있으며, 현재 관계인 집회 및 채권단 합의, 법원의 최종인가 절차만 남은 상태로서 큰 변수가 없는 한 서해도시가스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교과서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시가스사업에서 서해안 시대에 발맞춰 전북도시가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수를 추진한 것”이라며 “법원의 최종 인가만 남은 상태로서 인가 받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이 신설될 경우 한보에너지 도시가스사업 부문의 기존 인력은 그대로 승계되며, 황태랑 현 대한교과서 대표이사 사장이 서해도시가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윤웅하 현 대한교과서 전무이사가 서해도시가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교과서는 중고교 교과서를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 82년 도시가스사업에 진출, 전북도시가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 99년 국정교과서를 인수하는 등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보에너지는 지난 95년 8월 도시가스사업 허가를 받아 현재 충남 서산, 당진군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2002년 말 현재, 공급량 약 7,057만㎥, 수요가수 7,755개, 배관연장 54㎞)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도시가스사업 부문 매출액은 약 268억원이다.
舊 한보그룹의 주력기업인 한보철강의 부도 여파로 97년 2월 서울지방법원의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고 98년 10월 회사정리계획인가 결정을 받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M&A를 추진해 왔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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