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北亞 에너지 공동협력 구축해야
東北亞 에너지 공동협력 구축해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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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源 다변화^수송인프라 구축 등 촉진


가스公 백문석 박사, 워크숍서 의견제기


한반도를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들이 다자간 에너지 협력관계를 구축할 경우 천연가스산업과 시장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한국가스연맹 주관으로 개최된 제10회 가스산업 워크숍에서 가스공사 대외사업실 백문석 박사는 ‘동북아 PNG 프로젝트 및 에너지협력’이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백 박사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천연가스 연간 소비량이 각각 26.2BCM, 77.4BCM을 소비하고 있고, 중국과 대만도 32.5BCM, 8.5BCM씩의 소비량을 보여 동북아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이 144.6BCM에 이르고 있다”며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동북아 국가들이 에너지 협력관계를 구축해 에너지원의 다원화와 공급원 다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박사는 에너지 협력관계가 구축될 경우 풍부한 에너지자원이 매장돼 있는 러시아는 자원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고, 동북아 국가들은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는 물론 에너지 수송인프라 구축 강화 및 천연가스산업과 시장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북아 지역의 정치·경제 불안정과 국가 간의 군사^외교적 대립 지속, 정치·경제시스템의 상이, 대규모 금융조달 능력 부족 등이 동북아 에너지 협력의 장애요인이라고 백 박사는 지적했다.
따라서 동북아 경제협력관계 구축은 Cross-border(국경통과) 실현을 통해서 가능하며, 국가별 중·장기적 정책 수립과 투자환경 분석, 조세법률문제 전문가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북아 사업실행을 위해서는 미국의 NAFTA, 아시아의 ASEAN, 유럽의 EC 같은 다자간 기구가 발족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귀빈 및 에너지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의 격려사, 조지 베르베그(George H. B. Verberg) 국제가스연맹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한국의 LNG수급상황 및 향후전망(산자부 가스산업과 김재준사무관) △수소-천연가스 자동차의 연구동향(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이종태박사) △가스배관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현황(가스공사 연구개발원 김우식박사) △ 배관위치 탐지용 자기마커 적용사례(대구도시가스 신기동계장) 등이 각각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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