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선 건조 상당수 한국에 발주
카타르, LNG선 건조 상당수 한국에 발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6~2010년 50척 건조 중 수십척 한국에 의뢰


카다르 장관, 윤장관과 오찬서 의사전달


카타르가 우리나라 조선업체에 수십척의 LNG 운반선 건조를 발주할 계획이다.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직을 맡고 있는 카타르의 알-아티야 제2부총리 겸 에너지^산업장관과 오찬을 갖고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알-아티야 장관은 “카타르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수송량이 큰 최신형LNG 50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 선박이 한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따로 만나서 이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LNG 수요는 겨울에는 많지만 여름에는 수요가 큰 폭으로 떨어진다”며 “이 같은 한국의 LNG 수요를 감안, 계절에 따라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방안을 가스공사와 곧 실무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알-아티야 장관은 최근 다국적 석유업체인 미국의 셀 등과 추진중인 환경친화형 연료원(GTL)개발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한국의 카타르산 에너지 도입 확대와 한국 기업의 투자를 늘리기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중동지역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카타르와 동북아의 비즈니스 허브를 추진하는 한국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기업의 카타르 주요 플랜트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윤 장관은 또 최근 OPEC의 석유감산 결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국제유가 안정에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주요 플랜트^건설업체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96년 이후 카타르에서 8건(9억8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에 진출했으며, 라스라팡 지역의 큐-켐투 에탄올석유화학기지 등 11건(76억8000만 달러)의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중이다.

〈조남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